Q. 육아휴직 중인 30개월 남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삼시세끼를 챙기고 아이가 스스로 먹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이제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매 끼니마다 아들은 밥을 먹기 싫다고 돌아다니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옥토넛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맛있는 반찬이 있어도 자리에 앉았다가 한두 숟갈 먹고는 “먹여줘”라고 하는 아들과의 식사 전쟁이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의 식사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스스로 먹지 않으면 밥을 먹이지 않자니 키와 몸무게가 걱정되고, 계속 쫓아다니며 먹여주자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 같아 부담스러워집니다.
아직은 어리니까 먹여주는 것이 나을까요? 제 자신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육아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식사 시간일 수 있죠.
특히 30개월이 된 아이의 발달특성상, 독립성을 키우기 시작하면서도 소근육적인 움직임은 서툴러 여전히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식사 문제는 많은 부모님들에게 공통적으로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일단 말씀해 주신 문장 구성의 내용으로 보아해서는 언어 수준이 ‘빠르다’, ‘늦다’의 판명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직 26개월이라면 아이의 그렇다면 이 시기에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춰 어떻게 식사 문제를 접근할 수 있을까요?
1) 발달 단계에 맞춘 식사 자립 지원
30개월 된 아이는 독립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소근육 조절이 여전히 서툴러 스스로 먹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스스로 식사하는 기술을 연습하는 중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으려는 시도를 격려하되, 초기에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스스로 하게 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자율성을 지원해 주세요.
2) 긍정적인 피드백과 칭찬
아이의 작은 성공도 칭찬해 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숟가락을 잡고 조금이라도 밥을 먹으려 할 때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해 주세요. 이런 긍정적인 피드백은 아이가 자신의 신체 조절에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스스로 식사하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3) 식사 도구와 환경 개선
아이와의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식사 도구를 사용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스푼이나 접시를 사용하면 식사 시간이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밝은 색상과 재미있는 디자인의 식기류는 아이의 관심을 끌고 식사에 대한 흥미를 유도합니다.
4) 짧고 집중된 식사 시간
30개월 된 아이는 주의 집중 시간이 짧습니다.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지치고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시간을 짧게 유지하고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작은 양을 제공하고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5) 미디어 사용의 적절한 조절
식사 시간에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습관이 일상화되면 아이의 자조 기술과 언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식사 시간에 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문제는 육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올바른 접근법을 통해 아이의 독립성과 건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아버님이 보여주시는 노력과 인내가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여정에 <광명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