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소식
국립수목원의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을 선정해 알려주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예방 캠페인’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국립수목원은 북반구 온대활엽수림 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적인 생리 기작인 ‘낙엽 발생 지연 (leaf marcescence)’ 현상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이란 추운 겨울 동안 나무의 가지에 죽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늦겨울이나 이른 봄까지 남아 있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큐왕립식물원 등 전 세계 대표 수목원·식물원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으며,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중국 북경식물원, 인도 캐쉬미어대학식물원과 더불어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낙엽활엽수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이번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낙엽 발생 지연 현상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동아시아 및 한반도 지역의 산림에 적용하여 관련 연구를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낙엽 발생 지연(leaf marcescence) 현상을 보이는 나무
국립수목원은 2024년도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림청 중앙산불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광릉숲 인근 14개 마을 이장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 등 선제적인 산불예방 활동 강화와 산불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2월 6일 국립수목원 전 직원과 함께 산불재난 총력대응을 다짐하는 결의대회와 산불재난 행동매뉴얼 교육을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올 한해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의 산불발생 억제와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산불감시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강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인력확대와 더불어 산불방지 교육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산불방지 홍보를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 활동을 할 예정이니 지역주민과 국립수목원 방문객들도 산불방지에 적극적인 협조 바랍니다.
산불재난 총력대응 결의대회 및 산불재난교육
국립수목원은 최근 국민들의 정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우리의 자생식물 중 정원소재로 활용 가능한 식물들을
‘우리의 정원식물’로 선정하고 매달 소개할 예정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소개할 식물은 ‘꼬리풀’로 푸른색, 보라색 꽃들이 마치 동물의 꼬리 모양처럼 생긴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꼬리풀은 외국에서는 베로니카(Veronica)라고 불리며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피는 초화류로 정원식물로 인기가 많은 식물이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꼬리풀 중 정원식물로 소개할 부산꼬리풀, 봉래꼬리풀, 산꼬리풀, 긴산꼬리풀은
중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증식과 재배뿐 아니라 정원에 심었을 때 수분이나 빛, 토양 등 관리가 까다롭지 않은 식물입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수목원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서 카드뉴스로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국립수목원은 2월 15, 16일 이틀간 전국 지자체 정원업무 관계자들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워크숍」을 아름다운 정원, 화담숲이 있는 경기도 광주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국가·지방정원의 활용 방안’을 주제로 산림청을 포함하여,
정원의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15개 시도 77개 기관 219명의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정원 조성 주제, 형태, 유형, 애로사항과 방향성 등을 논의하였으며 국립수목원은 정원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하는 정원산업조사에 대한 방향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정원 정책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자체 정원 조성 담당자의 사례 발표, 정원도시 등 현재 정책 트렌드를 반영한 전문가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2024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워크숍 참석자 및 발표자 단체사진
국립수목원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이하여 지난 일요일(18일),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 백영현 포천시장, 김성남 경기도의원 등 포천시 주요인사 및 광릉숲 인접 주민들과 함께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광릉을 품으며 550년 동안 보존되어온 광릉숲은 우리나라의 많은 숲 중에서도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그 중요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러한 광릉숲의 중요성은 광릉숲 주변의 지역주민들도 인식하고 있어 광릉숲에서 산불이 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감시활동을 하기도 하는 등
국립수목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포천시 지역주민들은 자체 방범대 이취임식과 함께 산불예방 캠페인을 국립수목원과 공동으로 실시하였으며, 광릉숲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산불예방캠페인
글쓴이
연구기획팀
산림행정원 김경신
임업연구사 김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