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숨기고 싶은 부정적 감정이 아닌, 사회가 공유하고 다 같이 고민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영국 외로움 방지 정책의 핵심입니다.
세계 최초의 영국 외로움 장관인 트레이시 크라우치는 정부 차원에서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외로움 방지 대책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 기금은 외로움을 다루는 자선단체와 지역사회단체에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지원군의 역할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며, 연금을 받는 시니어와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젊은이들을 연결해주는 홈 셰어 서비스인 셰어드 리브스(Shared Lives), 아직 직업이 없거나 퇴직한 이들에게 목공, 전기 수리 등의 활동을 교육하는 멘스 셰드(Men’s Shed, Pies and Pints, Knit and Natter)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외로움 방지 정책은 전화 상담 서비스 ‘실버네츠’입니다.
독일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느끼는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60대 이상 1인 가구수는 최근 들어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외로움 방지 정책은 전화 상담 서비스 ‘실버네츠’입니다. 실버네츠의 프로젝트 매니저 엘케 실링(Elke Schilling)은 “사람들은 외로움을 본인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본인의 외로움을 털어놓는 것이 첫 단계”라고 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중년이 실버네츠에 전화를 걸면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해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 외로움이 점점 잦아들고, 나아가 자신의 이웃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하는 것이 실버네츠의 목표입니다.
프랑스는 외로움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젊은이와 중년층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은퇴한 사람에게는 경제적 지원과 정서적 교감의 장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안정적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공동 주거 형태 ‘코로카시옹 (Colocatio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설립된 단체 ‘Ensemble2generation’을 통해 은퇴 세대는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고, 공간이 필요한 젊은이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상호 간에 교류하는 것입니다. 시중의 원룸이나 기숙사 비용의 1/3 정도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금까지 학생 4,2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랑스 전역에 걸쳐 25개 지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젊은 세대와 은퇴 세대를 연결해주는 ‘Adopt-A-Pensioner’가 있습니다.
현재 호주 전역에 거주하며 경제적ㆍ정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은퇴 세대는 약 200만 명입니다. 젊은 세대는 이들과 함께 사는 것 외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 동행하거나 쇼핑할 때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연결될까요? 일단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일반 정보 외에 쇼핑, 회계, 집안일 등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선택합니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젊은이 가운데 필요한 분야가 맞으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기부도 할 수 있습니다. 미용, 요리 등 재능 기부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캠페인에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공공보건부에 따르면 70만 명에 이르는 중년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공보건부 장관인 휘호 더용어(Hugo de Jonge)는 외로움을 해결하고자 2600만 유로,
한화로 약 350억 원을 ‘외로움 방지’ 예산으로 집행했습니다.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외로움 전문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와 전문가가 외로움을 느끼는 시니어를 매일 찾아가는 데에 쓰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그의 구역에 맞는 핫라인을 만들고, 외로운 사람이 많은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전화 상담 서비스도 지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관계 형성 인프라를 만들 예정이며 마을버스, 마트,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주민들이 더 자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출처 – 라이나전성기재단 네이버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751024&memberNo=24108940&vType=VERT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