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자체 자살유족지원사업 ‘위드 유(遺)’를 통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으로 회복에 기여하고, 경상북도의 지리적 여건을 보완하기 위하여 온라인 유족자조모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살유족사업은 뉴스레터 Vol.12에서 다루어서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자살유족의 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입니다.
-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의 해리 리드(Harry Reid)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세계 자살 유족의 날’ 지정 결의안이 통과된 199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 올해는 11월 23일(토)이 세계 자살 유족의 날입니다.
-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남겨진 가족, 친족, 친구 및 직장 동료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 아주 가깝지 않더라도 ‘고인의 자살을 접하고 스트레스, 우울, 자살 충동 등을 보이는 사람’도 자살 유족으로 볼 수 있으며, 고인 1인당 5~10명 정도의 유족이 생겨납니다.
- 자살유족은 일반인과 비교할 때 사별 후 우울증상이나 자살사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자살사고로 인한 악순환 방지를 위해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한 유족을 대상으로 적시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 애도반응
-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애도반응이라고 하며,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Bowlby는 4단계로 설명했습니다.
1단계 무감각 (3개월 미만) |
- 급성적으로 충격과 절망이 오는 시기 - 사실을 부정하고 분노가 치미는 경우가 많으며 수일간 지속되며 애도반응의 각 단계마다 다시 나타날 수 있음 - 주체할 수 없는 격정적인 감정을 경험 |
2단계 갈망과 찾기 (3개월~6개월) |
- 고인이 그리워 반복적으로 찾게 되는 갈망과 찾기의 단계 - 안절부절 못하고 죽은 사람에 대한 생각에 몰두 - 왜 그랬을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반응은 보통 수개월에서 수년간 약한 형태로 지속되기도 함 |
3단계 혼란과 절망 (6개월~3년 미만) |
- 고인의 죽음이 현실로 느껴지면서 혼란과 절망이 밀려오는 시기 - 고인의 죽음으로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상실했다는 생각을 함 - 사람들과의 어울림이 감소하고, 고인에 대해 반복적으로 추억을 하지만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짐 |
4단계 재조직화 (3개월 이상) |
- 마음을 추스르고 삶을 재구성하는 단계 - 애도의 급성적인 고통들은 정리되고 현실적인 삶의 방식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의미있는 새로운 삶을 계획하기도 함 - 고인을 떠올릴 때 슬픔과 함께 기쁨을 느낄 수 있으나 큰 감정의 변화는 없음 - 고인에 대한 고유한 이미지가 마음 속에 만들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