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톡 정신건강사업 issue

대학생 정신건강 서포터즈
인터뷰

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이지안
(동국대학교(WISE) 간호대학 간호학과 학생)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을 전공하며 ‘사람을 이해하는 일’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게 느끼고 있는 이지안입니다. 실습과 과제를 하다 보면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까지 함께 겪는 환자들을 마주할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몸을 치료하는 것만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던 중 정신건강 서포터즈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바로 이거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말 한마디, 안전한 분위기를 만드는 태도 하나가 실제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고민 없이 지원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ChatGPT와 함께한 홍보교육, AI로 마음을 전하는 법을 배우다”
    정신건강 서포터즈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단연 ‘ChatGPT를 활용한 SNS 홍보 실무 교육’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포스터나 카드뉴스를 만드는 딱딱한 홍보 교육일 줄 알았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AI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 배움과 변화

    저는 정신건강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태도와 이해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7월에는 「정신질환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8월에는 「내 마음에 닿은 한 편」, 9월에는 「당사자의 삶, 정신건강 이해하기」, 10월에는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사회적 편견을 줄이는 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정신건강을 접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어요. 또한 콘텐츠와 홍보 영상을 제작하면서, 정신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 과정에서 제 지식을 스스로 점검하고 더 깊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돌보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지는 법을 익혔습니다. 이전에는 힘들면 참고 버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힘들면 쉬어도 된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며 감정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은 문제가 생겼을 때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살피고 돌봐야 하는 소중한 부분임을 깊이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마음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태도가 제 삶과 행동에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로 남습니다.


  • 후배들에게 한마디

    정신건강 서포터즈 활동은 누군가의 마음 옆에 조용히 함께 서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누군가의 마음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활동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면서, 오히려 가장 성장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이 활동을 통해 단순히 정신건강을 돕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눈을 갖게 되고, 자신과 주변 사람을 더욱 세심하게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얻기를 바랍니다.


  • 나에게 정신건강이란

    “나에게 정신건강이란, 마음의 신호등이다.”
    신호등이 위험을 알리고 멈추고 천천히 가라는 신호를 주듯이, 정신건강도 내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무리하지 말고 잠시 멈추거나 조절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