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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달 포인트

아이와의 애착 형성,
오해와 진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라면 ‘애착’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아이와의 애착 형성, 왜 중요한 것일까요?

먼저 애착이란 아이가 부모 또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양육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양육자가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아이는 양육자와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때, 양육자의 양육 태도에 따라 아이의 애착 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다면 아이는 사회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며,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여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갖게 됩니다. 반면 불안정한 애착을 형성한 아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여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애착은 아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애착 형성에 대한 오해로 인해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애착 형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고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해 보세요.

[ 애착 형성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오해 1 애착 형성의 모든 것은 영아기에 결정된다?
  • 영아기는 애착 형성을 위한 결정적 시기입니다. 아이는 출생 후부터 24개월(아이에 따라 36개월까지)까지 단계적으로 애착이 형성되며 무엇보다 양육자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아이의 욕구와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고 꾸준히 상호작용할 때 형성됩니다. 이때,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여 이야기해주고, 바람직한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Tip
  • 애착 형성의 결정적 시기를 놓쳤다면?

양육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 더 큰 노력과 인내를 쏟아야 합니다. 이때,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은 금물! 양육자의 행복감은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 형성의 기본 요소입니다.

오해 2 맞벌이 부모는 아이와 애착 형성이 어렵다?
  •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와의 애착 형성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의 애착 형성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고 자연스럽게 애착이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보내도 그 시간이 아이나 양육자에게 즐겁지 않다면 애착 관계 형성이 어렵습니다. 직장을 다니더라도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아이와 교감하며 소통하는 것이 애착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해 3 엄마(양육자) 껌딱지,
엄마(양육자)와 지나치게 애착 형성이 잘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생후 6~8개월부터 애착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인식하게 되고 주 양육자만 찾는 애착 행동을 보이게 되며, 10~12개월에 절정에 다다라 양육자 이외의 사람에게 강한 거부감을 보이게 됩니다. 18개월 이후부터는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애착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양육자에게만 붙어 있으려고 하는 행동이 사라지게 됩니다.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낯선 환경에 접했을 때 두려움을 느끼며 양육자와 함께 있으려 하지만 곧 양육자와 함께 임에 안도하고 점차 새로운 환경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합니다.

  • Tip
  • 만약, 이 시기가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양육자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면?

이는 특정 대상(양육자)과 떨어지면 위험하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경험을 해보고, 특정 대상(양육자)과 분리되어도 세상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해 4 신학기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힘든 아이,
애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아이라면 누구나 양육자와 떨어져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힘든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영아의 경우에는 양육자와 떨어질 때 나타나는 불안 반응인 분리 불안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애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또한, 신학기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것은 아이의 기질, 성격, 발달 등에 따라 힘들어하는 정도와 적응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양육자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오해 5 아이는 엄마에게만 애착을 느낀다?
  • 아이는 특별한 사람과 선택적 애착 관계를 형성합니다. 여기서 특별한 사람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 즉 주 양육자를 의미합니다. 물론 신생아 시기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아이는 엄마 이외에도 자신을 민감하게 돌봐주는 아빠나 조부모님 혹은 돌보미 선생님 등 다른 사람들과도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 양육자가 수시로 변경되는 경우에는 아이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애착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기본 바탕이 되어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와 양육자 간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