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e-야기

어린이집 focus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
어린이집 적응을 돕는 Tip

어린이집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도 잠시 신학기가 다가올수록 엄마와 떨어져 무사히 등원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집에 갈 때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 ‘엄마하고 집에 있을래’라고 말한다면,
부모도 함께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
어린이집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려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01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을 미리 알려 주세요.

“이제 다섯 밤 자고 나면 어린이집에 갈 거야”
“어린이집에는 장난감도 엄청 많아”

동네를 산책하면서 아이가 다니게 될 어린이집임을 미리 알려주면 어린이집 가는 길이 친숙해지겠죠? 더불어 어린이집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어 기대감을 심어주세요.
어린이집이 믿을 만한 곳이며, 선생님이 좋은 분이라는 점을 아이에게 표현해주면 아이가 선생님과 안정적인 애착 및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Tip

어린이집이나 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아이 앞에서는 삼가세요.

02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협박이나
사소한 거짓말
절대 No!

“어린이집 안 가면 경찰 아저씨한테 가야 해”
“엄마 사탕 사서 금방 올게” / “엄마 화장실 다녀올게”

아이가 놀이에 집중해 있을 때 몰래 나가거나 거짓말이나 협박으로 오늘 하루는 어린이집에 보냈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불신을 심어주고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어린이집에 왜 가야 하는지, 엄마는 회사에 가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어린이집에 가면 엄마와 헤어지게 될 것이고, 재미있게 놀다가 다시 만나게 될 것임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의 발달 특성, 기질,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받아들이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이를 믿고 충분히 기다려주세요.

Tip

헤어질 때, 인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인사를 했다면, 아이가 울더라도 선생님을 믿고 돌아서세요!

03
등・하원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속한 시각에 반드시 하원해 주세요.

“엄마가 맛있는 점심밥 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면 데리러 올게”
“아빠가 회사 끝나고 6시에 데리러 올게”

아이들은 정해진 일과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린이집 생활을 예측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등·하원 시간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속한 시각에 반드시 아이를 하원해 주세요. 시계를 볼 줄 모르는 아이도 부모가 데리러 오는 시간의 분위기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Tip

다른 보호자와 하원하는 경우에는 어린이집과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04
어린이집의 생활에 관해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세요.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무슨 놀이했어?”
“어린이집에 미끄럼틀(아이가 좋아하는 놀잇감)이 있던데 타봤어?”

어린이집 하원 후에는 어린이집에서 잘 지내고 왔음을 칭찬해 주시고,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에 물어봐 주시고, 반응해 주세요. 속상했던 경험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면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어린이집 담임교사에게 정확한 상황을 물어보고 대처 방안을 의논하세요!

Tip

이때, 속상했던 일보다는 즐겁고 재미있었던 경험에 대해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어린이집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05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에 동요하지 말고
아이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세요.

아이들은 적응 기간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불안 증세이므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는 동요하지 말고 아이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세요.

다만,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아이의 감정과 요구를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더욱 안정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어린이집과의 협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Tip

어린이집을 다니던 아이라도 3월에는 교실과 담임선생님이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하게 되어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적응 기간의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어린이집에 들어서면 그치지 않고 계속 울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 등원 시간에 특별한 신체적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 아프다고 한다.
  • 교사를 거부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어린이집에서 제공되는 식사나 간식을 거부한다.
  • 낮잠 시간에 심하게 울며 부모를 찾는다.
  • 부모에게 심한 응석을 부리거나 자주 칭얼댄다.
  • 새삼스럽게 대소변 실수를 하거나 젖병을 찾고, 손가락을 빤다.

<출처 : 또 하나의 집, 어린이집 생활이야기(한국보육진흥원, 2022)>

  •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은 미리 파악해두세요.
    • -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미리 파악하여 등원 시 아이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세요!
  • 영유아가 관심 가질 만한 놀잇감 등을 준비해 주세요.
    • - 연령에 따라 관심 가질 만한 재료(스티커, 비눗방울 등)와 놀잇감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부모님과 아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 - 아이의 특성이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미리 파악해두세요.
    • - 아이의 적응해 가는 과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예시
  • 아이가 오늘도 울었어요.

    → 오늘은 20분 정도 울고 울음이 잦아들었고, 친구들이 놀이하는 것을 봤어요.

  • 오늘은 잘 놀았어요.

    → 어제는 선생님에게 안겨서 친구들 노는 것을 보기만 했는데, 오늘은 토끼 인형에 관심을 보이더니 혼자 앉아서 토끼 인형을 가지고 놀았어요.

어린이집에 처음 가는 아이는 집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 가는 동안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이 기간에 부모와 어린이집이 협력하여
아이의 불안함을 공감해주고, 정서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이는 부모와 헤어져서도 어린이집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성공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