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e-야기

아이 발달 포인트

26개월 우리 아이,
또래보다 말이 늦어 걱정이에요.

Q. 26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가정 보육을 하다가, 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 아이는 "엄마 밥!(맘마)", "엄마, 까까", "물 주세요", "아빠 빠방이야?" 정도의 수준인데 매일 등·하원길에 만나는 친구들은 말을 제법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반 친구와 비교가 되며 말이 늦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우리 아이의 언어 수준,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요?

A.

안녕하세요.

주변의 다른 아이들이 이미 좀 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 부모로서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개인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아이가 언어 발달에서 다른 아이들과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은 일반적입니다.
또한, 비교가 되는 친구가 같은 반이기는 하나, 빠른 생일의 친구일 수 있고 형제자매 관계가 있는 등 아이마다 자라는 환경 자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비교 잣대가 어린이집을 같이 다니는 같은 반 친구가 기준이 되기보다는, 아동의 생활연령을 고려하여 평균적인 발달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말씀해 주신 문장 구성의 내용으로 보아해서는 언어 수준이 ‘빠르다’, ‘늦다’의 판명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직 26개월이라면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은 "엄마 밥!", "물 주세요"와 같은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는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평균적으로 25~36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언어 이해 및 표현 능력이 급격히 발전합니다.
대화의 기술은 다소 부족하지만, 성인이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며 주고받는 형태의 대화가 가능하고 두 단어를 연결하는 문장수준으로도 확장되기도 합니다.
“이거 뭐야?”,“어디가?”,“뭐 먹었어?”같은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할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
“엄마 코~자?”,“이거 멍멍이(강아지)야?”,“빠방(자동차) 탔어? 등 두 단어를 연결하여 질문하기도 합니다.
또한 명사, 동사, 형용사 등 다양한 어휘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습니다.

26개월 된 아동의 언어 발달은 그동안의 발달 과정 중에서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의 언어 능력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며, 부모들은 아이의 발달을 적절히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통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와의 대화, 책 읽기, 음악 감상 및 노래 부르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고, 더 나은 의사소통 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언어발달 촉진 놀이는 놀e클래스를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 속도에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속도에 맞게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의 언어발달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걱정이 된다면,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평가하고 지원방향을 조언해줄 수 있는 언어 발달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어 발달 지연은 아이의 사회적, 정서적, 학습적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명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우리 아이 발달 신호등>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을 점검 및 조기 선별하며 결과에 대한 해석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