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손자와 같이 놀아주는 시간은 내가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 든다. 오랜 시간동안 같이 놀아 주다 보면 육체적으로는 피곤도 하지만 육체적인 피곤함 보다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더 즐거운 시간이고 행복함을 느낀다.
나의 손주는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는 13 개월된 어린아이이지만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을 하면 듣고 자기의 의사 표현은 할려고 하는것 같다.
오랜전에 읽은 책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참으로 기억에 남는 좋은 내용이었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내용으로 부모가 없는 고아들이나 버려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년이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그런 환경에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조부모나 또는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사랑을 주는 환경에 성장한 아이들은 성장하여 어른이 되어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처럼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장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로 불우한 환경에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이라도 우리가 서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함으로써 행복한 한사람으로 살아갈수 있다고 하면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이웃의 아이들을 봐도 참으로 이쁘하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나의 손주라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의 손주는 엄마, 아빠보다 할아버지 품에 안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할아버지는 무조건 안아 주니까 어린아이이지만 아는 것 같다. 내 품에 안겨 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갈려고 하지 않은 것을 볼때는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잠이 올 때는 내품에 안겨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다.
분유나 이유식을 먹여줄 때 잘 먹을 때는 기분이 좋지만 잘 먹지 않을때는 속상하다.
엄마가 적어준 하루 일정에 따라 먹는 시간, 잠을 재우는 시간, 그 외 같이 놀아주는 시간 등 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나의 손주와 같이 지내다 보면 예전에 아버지들은 회사일 때문에 자녀들을 양육 하는일에 참여해 본적이 없었는데 손주 돌보아 주는 일을 통하여 젊은 시절에 하지 못한 육아 체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주 보게 되다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없는 시간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같이 있으면 웃으면서 잘 놀고 엄마, 아빠는 찾지도 않는다.
“사랑스러운 우리 손주와 통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되기 대화편, 놀이편 조부모 교육”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손주 성장에 좋은 것은 아닌 것임을 알게 되었다.
손주 양육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장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 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더 사랑스럽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손주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자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을 계속해서 주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로 살고 싶다.
아직은 다른 분들에게 특별히 감동을 줄만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이세상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
낮시간에도 낮잠을 재우는 시간이 있다. 손주집에서는 손주가 자는 곳에 데려다 두고 문을 닫고 할아버지가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하면 자기 스스로 잠을 자게 된다.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오게 되면 환경이 달라서 낮잠을 재우기가 가장 힘든 것 같다.
할머니가 유모차에 태워 밖에 데리고 나가게 되면 유모차 안에서 잠을 잔다. 밤에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할아버지와 손주만 둘이 같은 방에서 잠을 자면서 새벽 시간에 잠에서 깬 손주를 할아버지가 방바닥에 같이 누어서 품에 안겨 잠을 다시 재우게 되었는데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서 품안에서 손주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질 때 너무 기분이 좋았고 이제는 손주가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잠을 자게 되는 경우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손주를 전적으로 양육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있는 짧은 시간만이라고 그순간은 많이 많이 사랑해 주고 싶고, 나의 손주가 하나님의 자녀로 지헤롭게 건강하게 잘자라서 세상에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이시대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여! 우리 모두 이웃의 어린아이들과 사랑스런 손주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서 행복한 사회가 되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