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이사장 정홍택, 이하 ‘KORRA’)는 소설가 이외수 작가와의 저작권 신탁관리 계약이 체결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ORRA 측은 향후 출판물이나 온라인에서의 이용 등 작가의 저작물 이용에 대한 권리처리를 담당할 예정으로 이외수 작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저작권자의 권리 보호 및 적법한 저작물 이용 환경 마련을 통한 선진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이외수 작가는 “법에 대한 무지를 악용한 불공정 계약이 사라지지 않고, 작가들의 피땀어린 정성으로 탄생한 작품들이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사용되어 해당 작가들의 지적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해왔었다”고 그간의 마음을 전했다.

“지금도 판매만을 위해서 내 이름을 앞세운 엉터리 작품들이 나도 모르게 출간되고 있다”며 “이는 제대로 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독자들의 권리 또한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일침 했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단순히 개인적인 감상 용도가 아닌 전문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하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의 이용에 대해, “많은 이들이 문학을 즐기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이제는 작가들에게도 정당한 보상을 돌려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KORRA 신탁사업팀의 황정용 팀장은, “(이외수) 작가께서 문학계의 어른으로서, 저작권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통감하고 그 해결책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KORRA는 이외수 작가의 문제의식에 공감해 어문저작물에 있어서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저작권 문화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이외수 작가의 작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KORRA를 통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관련 저작물 이용 절차 등을 안내 받아 활용할 수 있다.

※ KORRA는 2000.11.14,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로, 문학 ‧학술, 미술‧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저작자들에게 저작권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대표적인 어문저작물 신탁관리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