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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분석가 권혜경입니다.
먼저 혁신적 트라우마 치료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트라우마 치료 방법들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많은 좋은 컨퍼런스들이 외국에서 열리고 있지만, 경제적, 시간적 이유로, 또 언어의 문제로 이런 기회를 접하지 못하는 한국의 치료사 선생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온라인 컨퍼런스 강의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치료사 선생님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훌륭하신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들을 직접 접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치료하기 힘든 트라우마 환자들을 치료해 내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다양한 치료기법들을 개발하신 전문가들의 강의와 임상 사례를 통해 막막하게 느껴졌던 선생님들의 임상에 돌파구를 찾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혁신적 트라우마 치료 컨퍼런스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트라우마 치료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치료법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듣고 그 치료법을 적용해 치료한 사례 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각각의 치료법을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선생님들이 어디에 계시건 온라인 강의를 통해 트라우마 치료의 대가들이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으니 마음의 문을 열고 이분들이 직접 가르치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혁신적 트라우마 치료 컨퍼런스를 통해 저희가 처음으로 소개할 분은 SE, 소매틱 익스피리언싱의 창시자이신 피터 레빈 박사님입니다. 향후에, ‘몸은 기억한다’의 저자 베셀 반 데어 콜크 박사님, 다미주 신경이론을 개발하신 스티븐 포지스 박사님, 세계적인 트라우마 치료사이자 통증 치료 전문가이신 메기 필립스 박사님, 변호사이자 트라우마 치료사로 최면치료의 대가이신 스티브 프랭클 박사님, 해리장애 치료의 전문가로 Ono van der Hart 박사님과 함께 해리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드신 캐티 스틸 선생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임상가들을 본 컨퍼런스를 통해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구요.
첫 번째 순서인 피터 레빈 박사님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레빈 박사님은 소매틱 익스피티리언싱, 줄여서 SE라고 하죠? 한국말로 하면 신체 경험 심리치료라고 번역할 수 있을 텐데요, 이 SE 치료법의 창시자이십니다. 이분은 의생물 물리학과 심리학 두 분야 모두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계시는데, 박사님의 이런 학문적 배경을 보면, 신체적 기제를 적극적으로 심리치료에 적용한 SE라는 치료 방법이 개발된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리치료에서 레빈 박사님이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야생동물이 트라우마로부터 신속히 회복하는 메커니즘을 사람에게 적용할 방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SE에서는 트라우마 증상이란 우리 자율신경계가 교란된 결과로 나타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트라우마 치료의 목표는 내담자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돕고,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힘을 되찾아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강의 비디오에서는 박사님의 SE에 대한 자세한 이론적 설명과 이 이론을 적용한 치료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례에 나오는 내담자는 PTSD, 외상성 뇌 손상, 투렛 증후군,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진단을 받고 진통제 및 다양한 종류의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몇 번의 SE치료를 통해 이 내담자가 자신의 삶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었던 증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치유가 어떻게 가능한지 그 메커니즘을 알지 못하면 그냥 기적이 일어났다고 할 수밖에 없지만, SE의 메커니즘을 알면 이런 기적이 당연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나도 그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흥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레빈 박사님의 기적에 함께 동참하러 가 보실까요?
감사합니다.
정신분석가 권혜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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