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직 비행사입니다. 저의 엔젤투자 입문은 아주 우연한 계기를 통해 시작 되었습니다. 5년 전 저의 초등학교 동창 김범식 (전문엔젤 교육 2기) / 이준희 대표 (전문엔젤 교육 10기)를 통해 처음 이 세계를 접하고, (1) 투자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매칭펀드 집행 (2) 벤처기업 투자 시 소득공제 혜택에 매료되어, 2개 기업에 투자를 바로 집행하고, 전문엔젤교육 21기를 수료하고, 전문 개인투자자 등록을 완료 하였습니다.
전문엔젤 등록 이후, 총 4개 기업에 약 2.2 억원을 투자하였으며, 2개의 개인투자조합의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엔젤투자 그룹에서의 네트워킹 경험을 통해, 초보 엔젤투자자들이 엔젤투자자 및 투자 엔젤 클럽 활동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첫 번째는 신뢰 기반 네트워킹의 중요성입니다. 저의 경우, 40년 지기 친구 2명이 벌써 전문개인투자자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통해서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 그룹에 속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네트워킹은 단순히 명함을 주고받고, 인사하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그룹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정직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투자의 자기 책임성’입니다. 투자의 성공과 책임은 100% 투자자에게 귀속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에 상관없이, 반드시 본인의 결정에 의해서 피투자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해야 합니다. 간혹,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 후, 그 기업의 투자 결과가 좋지 못하면, 다른 분들에게 그 책임을 넘기는 분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돈 잃고 사람 잃는” 상황이 됩니다.
저 역시나 가장 크게 기대 했던 투자기업 (제가 Seed 단계에 투자 후 Series B 까지 진행됨)이 올해 폐업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 기업의 성폐와 별도로 그 기업 대표 및 공동 투자자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본인만의 특정 영역에서의 실력 배양이 중요합니다. 전문개인투자자 분들의 대부분이 자기 본업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직업적 특성상 시간적 여유가 있어, 틈나는 데로, Youtube에서 ‘데모데이’라고 검색하여 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의 IR Pitch를 시청하고 해당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이 세계에 대한 Insight(인사이트)를 키워 나갔습니다. 그러한 결과 때문인지, 다행스럽게도, 투자자 그룹 내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이 처음 엔젤투자자의 세계의 입문 하시는 여러분들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