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등학교의 오랜 숙원이 하나 있다. 도제교육의 실현이다.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실무교육인 도제교육은 학교에서 이론 및 기초실습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직업 현장에서 실무 기술을 익히며 직업 현장에 바로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1980년대 독일 직업교육의 이원화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소위 「2+1 직업교육체제」를 시도하였으나 아쉽게도 직업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직업교육을 모델로 한 실무중심 교육은 여전히 직업교육의 화두이며 과제임이 사실이다.

다행히 정부는 2014년부터 산업 현장의 요구와 학교 교육과정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한 ‘일학습병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제도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 제도’로서 고교단계에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이하, 도제학교)로 육성되고 있다. 관련 연구와 조사에 의하면 지역, 학교별 여건에 따라 구간정시제, 주간정시제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습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기업의 생산성 향상, 신규채용자의 구직 기간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직업교육의 수요처인 기업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가 교육부,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도제학교를 추진하는 것은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직업교육 현장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이와 같은 전폭적인 예산 지원 및 정책적, 제도적 지원에 대해 감사드리며 향후 발전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 도제학교의 여러 가지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그동안 법적 근거의 부족으로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과 학습 근로자에 대한 권익 보호 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관련 단체 및 기관의 바람을 담아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일학습병행법)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오는 8.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일학습병행법’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학습근로자의 권리 보호, 우수한 기업의 참여, 참여기업의 훈련, 일학습병행 자격증 취득, 고용, 차별 처우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도제교육의 원래 취지를 살리고 기업과 학교, 학생의 성장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법’의 시행을 환영하며, 도제학교가 직업계 고등학교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고대한다. 아울러, 도제학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우수 기업 발굴과 우수 기업 참여를 통해 우수 기업 채용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을 기대해본다.

각 나라마다 미용사가 되는 과정이나 취득 자격에 따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은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그 어떤 문화권에서도 ⌜생활밀착형 직업군」에 속하는 미용사라는 직업은 국민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다.

한국의 경우 해방 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에 하나였던 그 시절, 전쟁으로 가장을 잃은 가정의 많은 여성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선택했던 던 직업 중 하나였던 ‘미용사‘는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기반으로 당시에는 주로 저학력·저소득층의 여성 혹은 사회적 소외 계층 여성들이 미용업계로 유입되었으며, 업계 진입을 위한 미용기술훈련과정도 그 특성에 따라 이루어졌다.

당시 미용업자들은 미용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인력을 ‘시다’, ‘보조’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수년간 숙식을 제공해주는 대신 사적인 심부름은 물론 미용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온갖 잡다한 일들을 시키며 그들의 인내심과 성실함을 테스트하고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미용기술을 가르치며 숙련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러한 과정이 보통 3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되었으며 이 과정은 철저하게 전통적인 도제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시작된 미용훈련은 「선 노동력제공, 후 기술훈련」을 업계 관행으로 자리 잡게 하였고 이로 인해 미용실 공간에서는 “노동과 훈련의 혼재”, “미용기술 전수를 매개로한 옳지 못한 노동관행”, “업무 구분이 모호한 암묵적 노동계약”등 근로자에게 불리한 조건들이 미용기술 습득이라는 미명 아래 만연하게 되었다.

이러한 미용업계에 2014년 산업계 주도로 개발된 NCS(국가직무표준)를 기반으로 시행된 일학습병행은 미용업계 관행으로 치부되었던 열악한 근로환경과 근로조건, 검증되지 않은 교육훈련이 강요된 근로 조건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선, 기존의 보조라 불리며 미용업소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이루어졌던 초보 미용사 대상의 교육훈련 내용이 표준화되었으며 일부 비용까지 지원받게 되는 등 제도권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훈련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덕분에 이 과정을 이수한 초보미용사들의 노동생산성이 향상되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자의 부담이 줄어든 것은 물론 초보 미용사들이 기술전수를 담보로 요구했던 저 임금, 장시간 노동, 모호한 기준의 승급 테스트 등 열약하고 일방적인 노동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고, 근로기준법에 보장되어있는 모든 권리들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산업체뿐만 아니라 미용 업계 전체로 자연스럽게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NCS기반의 교육훈련과정 개발 및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참여를 통해 양질의 인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으며 고용에 대한 지원,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국가적 지원을 경험하게 된 미용업소의 경영자들이 과거 서로를 경쟁상대로만 여겼던 것에서 벗어나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며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일학습병행의 도제제도’(이하 도제제도)는 미용업계에 오랫동안 정착되어 왔던 전 근대적 방식의 도제제도를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현대적 도제제도로 전환시켜 미용교육훈련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 제도에 참여하는 모두가 상호 win-win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도제 제도가 미용업계에 정착하기까지 실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였다. 우선 오랜 세월을 거치며 수정되고 손질된 미용관련 법규가 도제제도를 수용하는데 장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미용분야의 자격과 면허, 교육과정에 대한 관리도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3개 부처로 나뉘어져 있어 사소한 것 하나라도 수정을 해야 할 경우 부처별 입장이 달라 매우 힘든 점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는 미용업무간의 중복성으로 업계 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강화된 근로기준법 적용으로 인해 보조 미용사를 고용하지 않는 시스템 도입으로 도제 기업 발굴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업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이 제도를 기획 운영하는 부처 및 유관기관까지 제도의 해석과 적용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미용사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제제도의 수혜를 받게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도제학교의 교사들과 부처 및 유관기관의 담당자, 노동생산성이 높은 양질의 미용 인력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미용 경영자들,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하는 기업현장교사 등 제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어 오늘날과 같이 도제가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 해외의 수많은 지구촌 구성원들이 한류를 소비하며 행복해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우리 미용사들의 손끝으로 완성시킨 한류 스타가 존재하고 있다. 과거 선진 미용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해외로 나갔던 우리에게 한류 스타를 탄생시킨 k-beauty를 전수받기 위해 해외의 미용인들이 오고 있으니 이러한 k-beauty의 근간에는 도제제도와 같은 탄탄한 제도에 참여 중인 미용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하반기 일학습병행에 신규참여하는 선화이엔지는 포스코 고로 주상에서 탕도를 유지관리, 보수하는 중소기업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중소기업이 처해있는 애로사항으로 우리회사도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직원과 회사는 서로 어려움을 토로하게 된다.

신입사원은 아주 기초적인 작업 방법만 습득한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야 했고 특히, 중장비를 운전하고 각종 공구를 다루면서 위험한 현장에서 동료 특히 선배들이 일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해당 직무를 배워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알고도 회사의 여건상 교육을 후순위로 둘 수밖에 없었다.

회사가 어렵지만 회사와 직원의 상호 성장을 위해서 2020년 경영 목표에 직원교육을 계획했으나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들게 되어 고민하던 중 일학습병행 제의를 받고 참여신청을 하게 되었다.

특히, 회사 경영진과 노동조합 집행부의 동의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는데 협의해 가는 과정에서 협조를 넘어 함께 공동으로 참여하겠다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으며 이를 기회로 노사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소통하기로 하였다.

일학습병행을 통하여 학습자인 신입사원은 작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기 위해 공부하고 교사 또한 학습자를 지도하기 위하여 공부하는 분위로 현장을 탈바꿈하여 모든 직원이 자기개발을 위하여 공부하는 현장 분위기로 조성되고 있다.

교육훈련도 현장업무를 하는데 꼭 필요한 직무교육에서 직장생활의 중요한 항목인 직업기초능력 과목도 들어있어 직원과 사회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

회사 인력운영 여건상 장기간 교육 보낼 수도 없고, 직원도 현장을 장기간 비우면 현장적응이 힘들 경우가 있는데 이번 일학습병행 교육처럼 현장교육(75%)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현장외교육(25%)을 병행하므로 상호간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에 지식전수, 체계적인 교육방법의 일학습병행 사업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일학습병행 교육은 신입사원들만 해당되지만 교육을 이수한 학습자를 통하여 현장에서 교육의 효과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

우리 스스로 하기엔 어려웠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기관과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번 일학습병행 법률안 시행에 따라 산업현장의 인재양성에 크게 기여하여 환경과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기업에 맞는 올바른 인재를 선발하고 양성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스펙은 기업에서 당장 활용하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일은 하고 있지만 자기성장이 되지 않아서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는 고민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해줄 수 있는 다른 회사를 찾아서 이직을 시도 하기도 하지만, 잦은 이직은 본인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직을 결정하는 데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의 대안이 ‘일학습병행’ 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학습병행은 산업현장의 실무형 인재육성을 위해 기업이 채용한 근로자에게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하여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제도로, 훈련비용을 지원하여 신입 직원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어 8월 28일부터 시행되는데 과정 이수자가 평가를 거쳐 국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사업주에게는 외부 평가에 합격한 학습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의무를 부가하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문계열 고등학교, 대학교도 현장업무와는 거리가 먼 학과를 졸업 후 취업을 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하고 직업전문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뛰어들기엔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일학습병행입니다. ㈜포롤텍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일학습병행을 통해 신입직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지식 및 기술을 익힐 수 있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입사지원을 하였습니다. 현장에서는 1:1 맞춤 교육과 NCS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이용한 교육을 통해 근무에 필요한 전문지식 및 현상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며, Off-JT를 실시해 현장에 대한 지식을 보다 폭넓게 교육해 주니 회사 업무에 적응하고 전문기술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초를 다지는 직무에서부터 다가올 미래산업까지 일학습병행훈련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서 보다 전문적이고 숙련된 기술자들을 양성해 우리나라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포센은 과학적 경비시스템을 이용해서 국가중요시설 “가”급인 포스코의 방호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특수경비 보안전문 회사이다.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위한 인성교육과 출입 및 물품반출입, 보안물품 통제 등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수시로 직무교육을 해야 하는데, 근무외시간 교육실시로 인건비 부담이 되었고 특히, 신입사원은 더욱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근무 시간외 교육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이런 시기에 일학습병행을 2016년도부터 알게 되었고 우리회사는 4년간, 8차수에 결쳐 학습근로자 56명을 채용해 일학습병행에 참여시켜왔다.

일학습병행을 통해 신입직원은 업무능력이 제일 뛰어나고 현장 경험이 많은 기업현장교사와 멘토링을 통해 직장 생활에 쉽게 적응을 잘하게 되어, 신입직원 이직율이 2016년도에는 10.4%에서 20019년 3.2%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신입 사원의 인성과 직무 역량이 빠르게 Level-up이 되어 선배사원의 업무경감으로 근무피로도가 낮아졌다.

2019년도 6월에는 염산을 싣고 입문하던 탱크로리에서 염산누출로 유해물질 중독사고가 일어날뻔 하였으나, 학습효과로 학습근로자의 뛰어난 초동 대처에 인명피해없이 깔끔히 마무리되어 표창을 받았으며, 포스코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체계적인 교육절차와 회사 경영진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방호보안 품질이 향상되어 출입 및 물품반출입 규정 위반자에 대한 지적, 계도율도 높아져서 원도사로 부터 보안에 대한 신뢰상승으로 업무영역 확대, 수익성 개선, 회사위상 제고, 직원의 복지향상과 근무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창출하는 선순환구조가 형성되었다.

재직자 일학습병행은 Off-JT교육훈련 시 교육훈련비뿐만 아니라 숙식비도 지원이 되고, OJT교육훈련 시 훈련비 외에 훈련지원금과 전담인력 수당이 지급되므로 기업 부담이 전혀 없는 인재양성 사업으로 기업맞춤식 현장교육을 할 수 있다.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허비되는 시간 낭비를 없애고 하고싶은 일과 직장을 선택하여 직장 선배에게 짧은 시간에 배우고 현장을 적응해 나가는 최고의 취업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일학습병행’ 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건 군대 전역 후 복학했을 때였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일학습병행 참여 조건에 맞지 않았으며,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시기로 일학습병행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지식을 쌓으면서 마케팅이라는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 할 때쯤 다시 한 번 일학습병행 참여에 대한 상담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해보고 후회하는 게 좋다.’라는 신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를 갖고 시도했던 저의 행동들은 값진 경험이자 인생의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학습병행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다 보면 앞으로의 진로 방향과 이와 관련된 경력을 쌓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일학습병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학습병행을 통해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회사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기획에만 그쳤던 프로젝트였지만, 회사에서는 기획부터 출시까지 진행되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부분을 알 수 있었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세세하게 주의를 가지고 신경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제가 전공을 공부하면서 배우고 기획해봤던 경험들은 학생의 생각이라는 한계로 실제 업무현장에서 쓰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을 통해 현장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현장의 분위기 및 지식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무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학습병행은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과 현장 지식 및 기술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직무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현장 교육 및 실습이 제공되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학습병행이 한국에 도입되어 운영된 지 오랜 기간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질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0년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과정 이수자가 평가를 거쳐 국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고, 사업주에게는 외부 평가에 합격한 학습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의무를 부가하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법 시행을 통해 일학습병행이 개선되고 발전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시대의 청년들이 주요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 ‘취업’을 빼놓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무경험’은 취업준비 시 필수적으로 꼭 쌓아야 할 스펙이 되었습니다.

이에 가천대학교는 4개 대학의 대규모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혁신형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취업진로처를 중심으로 현시대 산업과 취업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취업지원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천대학교 IPP일학습병행 사업단은 취업진로처 산하기관으로 편제되어 IPP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취업지원과 현장실습의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한 전략적인 사업 운영으로 제1기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2015년부터 현재 2020년까지 누적 46개의 학습 기업에서 총 179명의 학습 근로자가 훈련에 참여해 선도 운영대학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IPP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A등급, 2018년 최우수 S등급, 2019년 A등급에 선정되었습니다.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역시 2015년 출범 이래 지난 6년간 ‘한국형 도제교육’의 취지를 바탕으로 운영대학, 학습근로자, 학습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대학-산업체 간의 인력수급 미스매치’, ‘기업의 신규인력 채용비용 절감’, ‘학생의 조기 취업 확정과 학점-실무경험 동시 취득’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제도의 안정적인 도입과 확산을 위한 일학습병행 1.0시대를 경험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는 1.0시대의 양적확대를 바탕으로 IPP형 일학습병행 제도의 질적 향상을 위한 2.0시대에 도래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일학습병행의 품질을 관리하고, 참여기업 지원과 학습근로자 보호의 근거가 되는 「산업현장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소식은 새로이 2.0시대의 출발선에 선 운영대학 및 학습기업, 학습근로자에게 있어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려 나갈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산업협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학습근로자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일학습병행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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