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 드립니다.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 우수사례 ③]
온누리재가복지센터 최금순 센터장은 북부여성새일센터의 열렬한 팬이다. 센터장으로 가장 힘들었던 노무 관련 문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해준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되고 있는 온누리재가복지센터는 창업 이후 제대로 된 복무규정을 만들지 못해 노사간 오해와 다툼이 빈번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최 센터장은 노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녔다. 이후 북부여성새일센터에서 노무 컨설팅 관련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신청한 후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고쳐나갔고 모르고 있던 노무 관련 법령들은 빠르게 습득해 나갔다. 또한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사내 복무규정을 완성하고 직원들에게 배포, 숙지하게 했다. “복지센터만을 위한 복무규정을 만들고 나서 사소한 오해와 다툼이 사라졌다”는 그녀는 “복무규정 때문인지 지금은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게 되고 신뢰하는 관계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 센터장에게 북부센터 경력단절예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센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아봤다.
재가복지센터는 2009년도에 설립되어 전국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을 전담하고 있는 복지 관련 기관이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신청하면 요양보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음식, 청소, 목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도와준다. 물론 아무나 신청한다고 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에 한해 지원해 드리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덕분에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년과 2019년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 북부여성발전센터에서 수여하는 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가복지센터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한 사업장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센터를 개업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후 바로 센터를 개업했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기 때문에 노무와 관련된 업무가 필요한지도 몰랐다. 하지만 센터가 성장하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노무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노무법인에게 의뢰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배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북부여성새일센터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프로그램을 듣고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미 이전에 만들어 놓은 복무규정이 얼마나 어설프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도 알게 됐다.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교육 과정에서 완성된 복무규정은 앞으로도 계속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도움을 주신 공인노무사님들께 감사드린다.
첫번째는 노약자분들을 상대로 하는 일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낙상사고 등 사고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사고가 나면 잘잘못을 떠나 어르신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더 세밀하게 나서서 보살피고 보험으로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당시 담당했던 요양보호사분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신경 쓰고 있는 편이다. 두 번째는 요양보호사 인력 수급 문제다. 요양보호사분들이 장기간 근무하면 좋지만 시간제 일당 근무자이다 보니 이직과 휴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일을 하고 싶어도 일을 주지 못하는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요양보호사를 찾는 것도 문제요 일을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도 문제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복무규정을 완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체계적인 복무규정으로 인해 노사 관계가 더 원만해졌다. 사소한 오해로 발생하는 불편함도 사라졌다. 또 일하는 분들도 소속감은 물론, 작게나마 복지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 주신다. 나 역시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 분야에 있는 분들은 넉넉하게 사는 분들이 거의 없다. 모두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다. 복무규정으로 인해 더 끈끈해졌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이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까지 남는다.
기업컨설팅 프로그램으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받을 생각이다. 인문학 강의도 받고 싶다. 물론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무조건 신청하라고 하고 싶다. 비슷한 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들은 노무 컨설팅을 무조건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대부분 센터들이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교육만큼은 꼭 받을 필요가 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북부여성새일센터도 좀더 적극적으로 센터장들을 초청해 노무 컨설팅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