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A시장과 사모펀드(PEF)의 역할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근 국내 M&A시장에서 사모펀드(PEF)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MBK, 한앤컴퍼니, IMM, 스틱 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사모펀드들이 국내 M&A 거래의 인수자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00억원 이상 국내 기업 M&A 사례 18건 중 사모펀드가 본 계약을 체결하거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수가 1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사모펀드는 거의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세기 초 JP모건이 최초의 현대적 의미의 ‘Buy-out’ 펀드를 선보인 이래 사모펀드는 금융회사, 연금, 대학기금 등 기관투자자 투자 확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