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연공원은 대구의 북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대구 사람들은 산책코스로 즐겨찾고 있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 높이에 총 면적 122.08km² 에 달하는 큰 산이다. 전체능선 길이만도 20km에 이르며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과 서봉은 날개를 펼친독수리마냥 기세 좋게 뻗어 있다. 예로부터 팔공산은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동화사,파계사, 부인사 등 천년고찰들이 골짜기마다 있고, 불상, 탑, 마애불 등이 수많은 재해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 불교문화의 성지를 이루고 있다. 또한 영험한 산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팔공산로 199길 6-1, 팔공산 자연공원 관리사무소 053) 982-0005.

팔공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는 케이블카는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산세의 수려함과 해발 820m 아래로 펼쳐지는 대구 시가지를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6인승 곤도라 리프트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는 동봉, 서봉, 비로봉,병풍바위 등 팔공산 자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곳에 조성된 팔공산 삼림욕길은 산책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대구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름다운 사랑, 진실한 사랑, 영원한 사랑, 건강한 사랑, 행복한 사랑 등 다섯 가지의 테마가 있는 사랑의 열쇠고리 장소가 있다. 자물쇠를 채워서 그 곳에 있는 나무로 된 호랑이 상 안으로 던져 넣으면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팔공산로 199길 6-1, 팔공산 자연공원 관리사무소 053) 982-0005.

동화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신라 소지왕15년(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고 불렸다. 신라 흥덕왕 7년(832년) 심지대사가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겨울에 꽃을 피웠다고 하여 현재의 이름인 동화사가 되었다. 동화사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사찰이다. 고색창연한 신라시대의 본존과 함께 2012년 국제선센터가 새롭게 조성되어 지역과 팔공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트렌드인 선, 명상, 수행 등‘ 마음닦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동화사를 찾는 누구나가 쉽게 참여하는 생활 속의 선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내로 들어오는 경로는 통일대전으로 올라오는 길과 대웅전 쪽으로 바로 올라오는 길, 두 곳이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극락전, 연경전, 천태각 등 20여 채의 큰 규모의 건물이 있고, 당간지주, 비로암 3층석탑,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금당암 3층석탑, 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동화사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에게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명소 중의 명소이다

정식 이름이 관봉석조여래좌상인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있는 거대한 불상으로서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 불린다. 전체 높이 4m,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 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는 기도하는 사람의 소원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갓바위에서 경산 와촌과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동봉행 등산로가 있는데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