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고령화 및 저성장으로 인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 혁신기업의 육성 및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생애주기별 다양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해당기업에 대한 사모투자, 상장, 인수합병(M&A)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국내 M&A 시장은 매년 양적인 확대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혁신성장을 위한 질적 고도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우리 자본시장에 제도적으로 정착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SPAC)를 혁신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도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촉진법안의 논의 과정에서, 벤처캐피탈의 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