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Vol.02

디지털 대전환 시대와 AI 산업
직업교육훈련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현황 및 전망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챗GPT를 중심으로 생성형 AI가 업계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를 둘러싼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기도 하였는데요. 기술의 고도화, 산업 전반으로의 확산, 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등 2025년에도 인공지능 산업은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분야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형태의 융합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도 인공지능 기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와 기술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AI 산업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 2개년도(2023년~2024년) 인공지능 분야 종사자
  • 2개년도(2023년~2024년) 인공지능 분야 여성 종사자
    출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2024), 「2024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본 조사는 1인 이상 인공지능 산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체를 모집단으로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2,51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임

「2024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공지능 분야 종사자 수는 2023년 51,211명에서 2024년 54,03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중 여성 종사자는 2023년 7,958명에서 2024년 8,242명으로 늘었으며, 기업당 평균 여성 종사자 수는 3.2명에서 3.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전망(2023년~2027년)
    Source: IDC Semiannual Artificial Intelligence Tracker, 2023
    출처: 한국 IDC

새일센터에서도 이와 같은 유망 산업에서의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종로새일센터에서는 2023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종로새일센터 박지인 부장님과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양성과정>
운영자 인터뷰

박지인 부장

Interviewee 종로새일센터 교육사업부
박지인 부장

  • Q1. 2023년 해당 과정이 처음 개설되었다. 해당 직업교육훈련(이하 직훈)을 기획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종로새일센터에서는 청년 대상의 고부가가치 직훈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교육을 더 확대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2023년 6월 여성가족부에서 새일직훈으로 신기술 시범 운영 과정 추가 공고를 보게 되었다.
    마침 그때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이 급부상하며 주목받았고, AI로 만든 작품이 미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는 시기였다. 이런 흐름을 반영한 ‘청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신기술인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여성’ 희망 직종인 디자인 분야로 구성하되 진입과 활동이 용이한 플랫폼 일자리까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Tip 직업교육훈련 과정 관리
    • 전담 PM(Project Manager)

      진행 상황을 조정하고, 특이사항을 공유하며 각 업무가 계획 목표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
      직훈 운영 시 각 단계별 담당자들이 개별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중복 및 누락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 PM 중심으로 교육의 일관성과 체계 유지 가능
  • Q2. 고부가가치 직훈은 타 직훈에 비해 2030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편이다.
    중장년층과 달리 청년층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기획 시 주안점으로 둔 부분이 있나?

    모집이나 홍보 방법을 청년층에 맞게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교육 프로그램의 구성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유망 직종이나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 취·창업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홍보 방법으로는 온라인 홍보의 강화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청년들은 주로 SNS,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보를 탐색하기 때문에, 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나 실제 수강생 후기, 성공 사례 등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모집 과정에서도 교육 참여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하고, 비대면을 선호하는 청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직종 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면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청년들은 흥미가 떨어지거나 본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면 쉽게 이탈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업 진행 중에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형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교육생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학습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북돋아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해당 직업교육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
  • Q3. 이번 직훈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획되었다. 협업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처음 이 교육을 기획할 때 프리랜서형 플랫폼 일자리를 연계하기 위해, 플랫폼 전문 기업인 ‘크몽’과 협업하여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강사를 배정하여 진행했다. 신기술 분야는 저희가 기존에 다뤄보지 않았던 생소한 분야라, 교육 구성에 있어 기본적인 용어부터 교육 진행에 필요한 장비 사양, 수강생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까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에서 크몽이 전문 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함께 기획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주셔서 교육 진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강의 경험이 없는 현장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하다 보니 강의 스킬이나 센터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견 공유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 Q4. 직훈 운영에 아쉬웠거나 유독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신기술 응용 분야의 교육은 다루는 기술 자체가 생소하고 운영 경험이나 자료도 적어 시행착오가 많았다. 특히, 센터에서 제공할 수 있는 컴퓨터 사양이 한정적이다 보니 원활한 프로그램 구현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했던 점도 어려움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 강사님과 긴밀히 협의하며 이런 문제들을 극복해 나갔다.
    아쉬운 점은 수강생 모집과 구성이다. 다른 고부가가치 직종에 비해 생성형 AI 디자이너 과정은 교육 수요자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작업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 연령층에서는 생성형 AI가 보완 역할을 해주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주다 보니, 30대 이상 수강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청년층 유입은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프리랜서형 일자리와의 연계가 용이한 특성상 가사나 육아와 병행하는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직종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Q5. 해당 직훈을 운영하면서 '이것만큼은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직훈 첫해 프로젝트 과제 중 하나로 수강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구상부터 이미지 작업, 발표까지 하면서 ‘종로센터 캐릭터 만들기’를 진행했었다. 이후 평가를 통해서 최종 우수작을 선정했는데, 그 결과 탄생한 캐릭터가 ‘토망이’이다. 이후 센터의 전단지나 홍보물 등에 활용하면서 교육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 Q6. 직훈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싶다.

    종로새일센터에서 15년 넘게 다양한 직훈을 운영하면서 속상한 일도 많았고, 보람된 순간도 참 많았다.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고.
    수업 초반에 ‘너무 어려워서 못 따라갈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며 상담했던 수강생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취업까지 성공해 감사 인사를 전해오실 때는 저도 울컥할 만큼 감동을 받았다. 반면, 중도에 그만두시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분들, 혹은 불만만 말씀하시다가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어 속상하고 ‘계속해야 할까?’ 고민이 들기도 했다. 직훈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좋은 기억과 속상한 기억을 함께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결국, 저희가 새일센터를 통해서 진행하는 이 교육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가고, 취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보람이 가장 크다. 힘든 순간도 많지만, 그 보람 덕분에 계속해서 힘을 내고 열심히 운영해 나가고 있다.

    2024년 중앙새일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세미나에서 운영사례를 발표중인 박지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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