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Vol.02

기업 컨설팅 성공 노하우
제14회 새일센터 포상식 & 인터뷰

  • 제14회 새일센터 포상식
  • 인터뷰#1
  • 인터뷰#2

제14회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

제14회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 사진

지난 3월 28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매년 새일센터를 위해 헌신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포상식은 새일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경험한 분들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특히 지난해 우수사례 공모전 입상자들의 시상도 함께 진행되어 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빛냈습니다.

이번 <새일로드>에서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기북부광역새일센터의 안은정 상담사와 협력 기업 담당자인 백용재 부장님을 만나, 경력단절 예방사업 중 ‘기업 컨설팅’ 부문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우수사례공모전 대상자 인터뷰

Interviewee 경기북부광역새일센터
안은정 상담사

  • Q1.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공모전 시기가 사업 운영으로 바빴던 시기라 제출 여부를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주변 동료들이 사례가 정말 좋다고 공모를 권유했다. 작성하면서도 사례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대상을 받게 될 줄 몰라 정말 놀랐고 한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다.
    경기북부지역 새일센터는 사업 운영에 있어 여건이 녹록지 않은 지역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턴지원금이나 인력 연계에만 관심이 있는 경우가 많고, 경단사업 자체에 대한 인식과 참여는 낮은 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수상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에게 좋은 홍보 사례가 되었고, 사업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통합패키지 사업은 저 혼자 이뤄낸 성과가 아니기에 여러 분야 사업에서 함께 고생해 준 동료들에게 가장 고맙다.

  • Q2. 운영하신 ‘기새든든’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기새든든 사업

    업을 위한 일센터의 든든한 통합지원 2023년부터 브랜딩을 시작하여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사업이다.

    매년 현장의 목소리와 운영 성과를 반영해 구성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 왔고, 2024년부터는 ‘통합 패키지 지원’을 본격 도입했다. 5개 기업에게 컨설팅을 중심으로 1년 내내 지원을 해준 거다. 재직자 교육이나 신규 취업자 교육, 워크숍 등을 해주고 이게 모두 끝나면 우수 기업 영상과 같이 기업에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을 하나 제작해주기도 했다. 작년 12월에는 해당 기업들을 모두 모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일종의 성과보고회였다.
    올해도 전년도 피드백을 바탕으로 구성 일부를 조정해 더 효과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새든든 기업 컨설팅 사진
  • Q3. 작년과 달리 올해 사업에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작년에는 필수사업으로 가져가서 기업들에게 꼭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기업 입장에서는 피로도가 있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컨설팅과 교육은 필수로 가져가되 나머지는 선택 사항으로 줄 수 있도록 조정했다.
    전년도에는 20인 이상 상시 근로자가 있는 기업으로 모집하였는데, 올해는 문턱을 조금 낮춰 10인 이상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모집 중에 있다.

  • Q4. 기업이 선호하는 교육은 어떤 게 있나.

    재직자분들은 중간관리자 교육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리더십 교육이나 소통 교육. 특히 MZ 세대와의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선호하셨다.
    전년도에는 신규 취업자 교육을 기획하면서 입사 3년 미만인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였는데, 직장 내 예절이라든가 소통 방법에 대한 교육이 만족도가 되게 높았다.

    Tip 상담사님이 생각하시는 사업의 성공 포인트
    • 기업 내부의 의지

      대표님의 참여 의지뿐만 아니라 실무를 맡은 담당자의 열정과 끈기가 사업을 이끄는 힘!

    • 전문 컨설턴트의 역량

      사업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업과 새일센터가 원하는 목표에 함께 도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

    • 센터의 체계적인 운영과 상담사의 조율

      단순한 컨설팅만으로는 조직 문화 개선에 한계가 있다. 교육과 맞춤형 지원의 통합 지원이 필요하다

    • 지속적인 관계 유지와 연속성

      단발성 지원이 아닌,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참여한 기업일수록 성과도 크고 신뢰 기반도 탄탄하게 쌓인다!

  • Q5. 앞서 전문 컨설턴트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이러한 컨설팅 전문가 섭외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주로 e새일시스템의 강사 관리 풀을 활용하거나, 새일 교육 및 외부 교육을 통해 인상 깊었던 전문가분들을 섭외한다. 무엇보다 주변 동료들의 추천이 큰 도움이 된다. 좋은 전문가 한 분을 알게 되면 다른 전문가도 자연스레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 프로필을 꼼꼼히 확인한 후 직접 연락을 드리는 방식으로 섭외하고 있으며, 광역새일센터다 보니 지역센터에서 강사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공유해 드리기도 한다.

  • Q6. 기업 컨설팅에서 '상담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새일센터 상담사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 정말 다양한 모자를 써야 한다.
    사업 구상자이자, 기업과 센터를 잇는 중개자, 때론 설득자이자 촉진자이며 또한 성과를 만들어가는 동반자의 역할까지 모두 수행해야 한다.
    특히 ‘포기하려는 기업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촉진자’라는 정체성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항상 “이 기업은 우리 기업이다”라는 마음으로 컨설팅에 임하고 있다. 그 진심이 결국 기업에게도 닿는다고 믿는다. 내가 이만큼만 해야지 해서는 안 되더라.

  • Q7. 포기하려는 기업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말이 인상 깊다. 상담사님은 중도포기하려는 기업 담당자를 어떻게 끌고 오나?

    담당자면 대부분 인사 쪽 담당자분들이다. 이분들은 이제 대표님과의 의견에 충돌이 생기면 중간에 포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독려를 많이 해드린다. 나를 인정해 주고 이해하고 지지해 주면 마음이 열리는 것 같더라.
    중도 포기를 하려는 기업에게는 이 사업을 왜 해야 되는지 취지부터 다시 말씀을 드린다. 말로만 하기보다는 그동안의 기업의 성공 사례라든지 PT 자료나 영상을 짧게 만들어 보내드린다. ‘이거 대표님 한 번 보여주세요.’, ‘보여주시고 어떤지 피드백 주세요.’ 이렇게 설득하면서 진행하기도 한다.

    Tip 양질의 기업 발굴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인사담당자의 말투와 태도, 전화 매너

      첫 통화에서 예의 바르고 성의 있게 응대하는 기업은 이후에도 신뢰가 잘 형성된다!
      반면 방어적이거나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기업은 라포 형성 자체가 쉽지 않았다

    • 기업의 구인 공고 이력

      기업은 구인 공고를 한 곳에다만 내지는 않는다.
      다양한 구인 사이트(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에서 구인이 어떻게 올라와 있나 확인한다.

      • ※ 같은 직무를 반복해서 채용하는 기업 → 내부에 어떤 이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 ※ 몇 년에 한 번 구인이 있는 기업 → 조직문화가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 집중해서 살펴본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단순한 정보보다 사람의 태도와 흐름을 읽는 감각이다
  • Q8. 다른 새일 선생님들 역시 기업 발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과 라포형성 방법이 있다면?

    이건 저도 여전히 고민 중인 부분이다. 기업 발굴도 쉽지 않지만, 관계를 이어가는 건 그보다 더 어렵다.
    경험상 느낀 건, 기업은 작게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야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는 거다. 그래서 사업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관련 사업 정보나 타 기관 연계 등 작더라도 실질적인 도움을 먼저 제공하려 노력한다. 처음에 바로 구인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며 ‘우리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아무리 멀고 외진 곳이라도 한 번은 반드시 대면하려고 한다. 그렇게 여러 번 접촉하고 신뢰를 쌓다 보면, 어느 순간 기업에서 먼저 연락을 주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결국, 라포는 기술보다 진심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 Q9. 우수사례집에서도 '현장에서의 배움'을 강조했다.
    상담사님이 배운 현장에서의 배움은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보고 싶다.

    새일센터는 행정 업무와 현장 지원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사실 매번 현장에 나가는 게 쉽진 않다.
    특히 요즘처럼 평가 기준이 정량화되다 보면, 현장 접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의 반응, 컨설팅의 효과, 부족한 부분은 현장에서 가장 명확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이런 경험은 다른 상담이나 제안서 작성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 훨씬 설득력 있고 대응도 빨라진다. 저에게 현장은 가장 생생한 배움의 공간이다.

  • Q10.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실 동료 새일 선생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편히 말씀 부탁드린다.

    현장에서 매일 애쓰고 계신 새일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히 ‘일’을 연결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내일’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칠 때도, 외로울 때도 있겠지만, 같은 마음으로 이 길을 걷는 동료들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앞으로도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오래오래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우수사례공모전 대상자 인터뷰

Interviewee 커스텀튜브매뉴팩처링(유)
백용재 부장

  • Q1.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

    안은정 상담사님이 (우리 기업이) 너무 좋은 사례라고 말씀해 주셔서 사실 연락이 오기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 발표 기간이 길어졌는지, 연락이 오지 않아 ‘안 됐나 보다’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나중에 안은정 상담사님에게 수상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난다.

  • Q2. 현재 무슨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소개해 달라.

    지금 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바늘 제조 회사다. 우리는 OEM* 전문 업체라 우리 이름으로 물건이 나가지 않고 오더를 주는 회사 이름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회사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떠올리는 주사바늘이 아닌, 수술이나 의료용으로 시료를 채취할 적에 사용하는 특수바늘을 만들고 수술용 칼도 생산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이전에는 제약회사 회계부서에서 25년 정도 근무한 뒤 2017년에 현재 회사에 인사 담당으로 오게 되었다.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 위탁생산이라고도 부름

  • Q3. 처음 새일센터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에 QA 부서가 있다. 거기에 맞는 적임자를 찾아야 됐는데, 지원자 중에 인터뷰까지 진행했는데도 매칭이 안 됐다. 그런데 (지원자의) 이력서를 읽다 보니 어떤 기관에서 QA 교육을 받았고 취업까지 연결됐다는 얘기가 적혀 있더라. 그 기관을 찾고 찾아서 전화했더니 본인들은 그 과정이 끝났다며 새일센터로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처음 새일과 인연이 시작됐다.

  • Q4. 기업 입장에서는 새일센터가 어떠한 포인트를 가지고 기업에 접근하는 게 효과적인지 궁금하다.

    사실 그 당시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필요로 하는 니즈와 홍보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메일링으로 아무리 홍보를 뿌려도 그것이 필요하거나 절실하지 않으면 기업은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러니까 홍보라는 것이 어떠한 방법을 다 동원시키더라도 결국은 기업의 당시 니즈와 맞아야 되는 거다. 그래서 (홍보를 하는 센터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려운 것 같다.
    제가 회계 쪽에만 25년 동안 있다가 이곳에 와서 처음 인사 업무를 맡게 되었다 보니 나름의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한, 소위 말하는 건수를 찾으려고 애를 썼다. 팩스나 홍보 메일이 오면 한 번씩 꼭 읽어봤다. 읽어보고 우리 기업과 연관성이 있다 싶으면 (내가) 먼저 컨택했다.

  • Q5.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내부 교육을 추진했다. 혹시 '교육이 잘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같은 우려는 없었나?

    그런 건 없었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것이 딱 한 번 한다고 해서 변화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담감이나 우려를 갖지 않았다. 교육이 계속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무조건 인식이 변화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대기업은 이러한 교육의 기회가 자주 있지만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보니, ‘사장님이 내 말을 들어 줄까’, ‘직원들의 시간을 빼서 교육할 수 있을까’는 걱정이 됐다. 교육이 실패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 Q6. 부장님이나, 다른 직원들에게도 반응이 좋았던 교육이나 컨설팅이 있었는지?

    규모가 작거나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소위 얘기하는 워크숍 같은 게 좋다. 여기서는 각 부서끼리 섞이고 팀을 나누다 보니 서로 얼굴을 익히게 되어서 좋았다는 표현도 했고, 교육 내용 자체가 마인드셋을 할 수 있는 교육이라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서 좋았다.
    이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면 분명히 직장문화가 바뀔 거라는 확신이 있다. 어느 정도 기업 내에 정착이 될 때까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 Q7. 아까도 지속적인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해 주시긴 했지만, 기업 입장에서 이런 분야의 교육 혹은 컨설팅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나?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비용을 투자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 기업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필요에 따라서는 기술 교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비용 없이 좋은 양질의 교육을 시켜 준다고 하면 꽤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교육이 그냥 교육이 아니다, 양질의 교육이다 그런 것들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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