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달의 기업탐방

거제제일해양(주)

- 선박시운전은 거제제일해양, 신입사원 시운전은 일학습병행으로 -

자료제공: 거제제일해양(주) 노진철 부장
글 ·편집: 재직자 허브 이주락 선임연구원, 조아라 연구원

거제제일해양(주) 기업정보
주요 업종 상시근로자 수 참여유형 위치 2021년 기준
누적 학습근로자
훈련직무
조선 제조업 108명 산업형 경남 거제시 거제대로 3370 대우조선해양(주)
거제제일해양(주)
51명 선박시운전정비_L3
냉동공조운영관리_L3
전기시공_L2
선박의장_L2
Q거제제일해양(주)은 어떤 기업인가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거제제일해양(주)은 대우조선해양(주) 최우수 사내 협력사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21년간 의장/시운전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835척의 배를 인도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 경기 하락과 수주 절벽 등으로 조선 인력이 2019년 말에서 2020년 말까지는 사내 협력사 인원이 4,318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어떻게 하면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절실한 심정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던 중에 “맛집은 경기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왜냐하면 고객이 맛있기에 찾아오기 때문에 살아남는다.” 이처럼 지금의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이 바로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며, 그것은 품질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회사 경영진이 공감하였습니다.
품질은 직원의 손끝에서 시작한다는 기본 상식에서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찾던 중 일학습병행 훈련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전경, 제품 등 대표 사진

기업현장교사와 학습근로자

Q 일학습병행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추진한 거제제일해양(주)만의 특징이 있다면?
우리 기업은 무엇보다 학습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학습근로자의 참여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학업 성취도 올라가게 되고 그 결과는 외부평가에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기업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행 계획을 추진하였습니다.
  1. 1) 일학습병행 전용 강의실과 실습실을 구축
  2. 2) 학습근로자들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일학습병행 배지를 제작하여 수여식을 진행
  3. 3) 일학습병행 UCC 영상 공모전에 참여 독려하여 2020년 2건, 2021년 1건을 출품
  4. 4) 학습근로자의 성취도에 대한 격려를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우수 학생들에게 상장 및 장학금 지원
  5. 5) 현장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현장 맞춤형 PBL 수업 방식을 도입하여 좀 더 현장에 가까운 훈련을 제공
  6. 6) 기업현장교사 협의체를 통해 일학습병행 훈련 진행 과정을 검토하고 도출된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협의하여 자체적으로 해결

1) 일학습병행 전용 강의실 실습실 구축하는 모습(기업현장교사가 직접)

2) 일학습병행 배지를 제작하여 수여식 진행

3) 일학습병행 UCC 영상 공모전에 참여 독려하여 2020년 2건, 2021년 1건 출품

4) 학습근로자의 성취도에 대한 격려를 위해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여 우수 학생들에게 상장 및 장학금 지원

5) 현장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현장 맞춤형 PBL 방식을 도입하여 좀 더 현장에 가까운 훈련 제공

Q 특히, 외부평가 합격률이 높다고 하던데 비결이 있을까요?
(선박시운전정비_L3: 100%, 선박의장_L2: 56%, 전기시공_L2: 90%, 전체 82.1%로 매우 우수한 이유는)
자격종목 응시자(명) 합격자(명) 합격률(%) 비고
선박시운전정비_L3 9 9 100 전원합격
선박의장_L2 9 5 55.6
전기시공_L2 10 9 90
  1. 1) 학습목표 미 도달 학습근로자에 대한 추가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 당사의 신입사원 중에 용접과 절단에 대한 역량이 부족한 신입사원에 대해서 추가 교육하여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업현장교사의 지도하에 평가 대비 훈련 진행.
    • 학습근로자 중에 중간에 학습 의욕이 떨어지거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출석이 저조한 학습근로자는 개인 면담을 통해 고충을 확인하고 기업현장교사 간담회의 회의체를 통해 고충 처리.
  2. 2) 외부평가 1개월 전부터 면학 분위기 조성 및 특강을 실시하였습니다.
    • 당사는 학습근로자의 최종 목표인 외부평가의 합격을 위해 외부평가 1개월 전부터는 특강을 실시하여 학습근로자가 시험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으며, 특히 작업형의 경우는 기출 문제를 실습할 수 있도록 진행, 이에 총 올해 3개의 과정에 8회의 특강 실시.
      (선박시운전 정비_L3: 2회, 선박의장_L2: 3회, 전기시공_L2 : 3회)
  3. 3) 외부평가 합격자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추진하여 학습근로자의 동기부여에 집중하였습니다.
    • 당사는 학습근로자에게 외부평가에 대한 도전 및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합격자에 대해 높은 인센티브제도를 마련함.
    • 합격자에게 국가에서 주는 성과금과 별도로 기업에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여 학습근로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에 집중했음.

(별도 특강 진행)
기업현장교사가 면학 분위기 조성 및 동기부여를 통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모습

(별도 특강 진행)
작업형 특강을 통해 외부평가 준비하는 모습

OJT시간에 기업현장교사가 지도하는 모습(용접)

일학습병행 이해를 위한 워크삽 진행 중 조별 발표 모습

Q 일학습병행 도입 후 기업의 변화된 모습(기업 성과, 분위기 등)과 만족도는?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여 전체 근로자의 약 40% 이상의 근로자가 일학습병행 수료자이거나, 진행 중인 학습근로자이므로 자연스럽게 회사의 분위기가 일터에서 일도 하지만 자신의 역량을 위해 학습하게 되면서 기업의 품질 및 능률 향상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주)으로부터 품질 우수 기업과 신규 물량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습근로자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01

학습근로자의 역량 향상으로
품질 향상

  • LINE QM 활동 우수상 2회 수상(원청의 품질 부서에서 수상)
02

선박 진수 우수 및
안전 활동 우수사원 포상

  • 학습근로자 중에 5명이 선정됨
03

직원들의 품질 향상을 통해
신규 물량 확보

  • 의장 HYDRO TEST 분야 추가 물량 확보
    -->매출 5% 향상
  • 신규인력 채용: 11명
04

우수 기업으로
원청 사내 신문에 오름

  • 해오름터(대우조선해양 사내 신문)에 기업이 소개
Q 앞으로의 목표나 발전 계획 등이 궁금합니다.
당사는 일학습병행제와 거제제일해양의 만남은 지속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외부환경이 어렵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속 성장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회사는 NCS 기반 인사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신입사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일학습병행제를 지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역산업맞춤형교육 및 사업주 훈련을 통해 시운전 의장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위한 꾸준한 양성 교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현장의 소리를 듣고 같이 해결하는 혁신소통캠프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인 역량 향상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고객이 잊지 않고 찾아 주는 맛, 집’ 같은 명품회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계획입니다.

People. 인터뷰

기업현장교사

일학습병행을 진행하면서 이론과 실무가 떨어져서 진행된다는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이론도 필요하지만 학습모듈이 실제 현장의 실무에는 100% 맞지 않기에 학습근로자들도 면담을 통해 학습 의욕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론과 실무를 잘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거제대학교 공동훈련센터의 제안으로 PBL 과정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사는 업무 특성상 장비나 시스템의 문제 발생 시 해결하는 일들이 업무의 30% 이상이며, 특히 신입사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마침 PBL 방식이 문제점 사례를 발굴하여 학습근로자 주도로 현상파악 및 문제점 도출, 그리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훈련 방법으로 당사에 딱 맞고 당사가 고민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일학습과정개발센터의 도움으로 거제대학교 공동훈련센터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Off-JT 강사, 그리고 거제제일해양 기업현장교사가 참석하여 재직자 과정에서 처음으로 PBL 방식의 과정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기업에서는 최초 개발이라서 많은 논의와 협의가 있었으며, 힘들었지만 수행 계획서가 만들어지고 현재 당사의 냉동공조 운영관리_L3 과정에 PBL 방식으로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학습근로자들도 Off-JT와 OJT를 연계하여 이론 수업을 선행하고 실무에서 사례를 발굴하여 진행하는 점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조별로 학습이 진행되면서 조원들과 실무의 사례를 토론하면서 원인과 문제점을 도출하는 과정을 재밌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OJT 수업이나 업무 중에 학습근로자들의 질문이 많아진 점만 봐도 PBL 방식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에 처음에 과정을 개발할 때는 힘이 들었지만, 학습근로자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특히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참 잘했다는 생각과 보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스승의 날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업현장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했는데 학습근로자 우기용씨가 사연을 보내서 당첨되었다며 저에게 꽃다발과 케이크를 주었을 때, 정말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런 학습근로자를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런 학습근로자가 기업현장교사가 되어 저와 같은 생각으로 일하면 좋겠습니다.

학습근로자

선박시운전정비_L3과정을 교육받았습니다. 특히, 선박 시운전에서 기장/선장/전장의 큰 프레임으로 나뉘어, 기장시운전에 있어 자세한 교육, 선장시운전에 있어 자세한 교육, 전장시운전에 있어 자세한 교육들을 전문 강사님들과 회사의 기업현장교사분들을 통해 밀도 높은 교육들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듣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직접 현장에 가서 실물로 보면서, 해당 장비의 시운전과 장비에 대한 이해도,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스스로 또는 담당 기업현장교사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익숙하게 해오던 나의 일 속에 일학습병행이 자리 잡기에는 처음엔 상당히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나의 업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도 등을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기란 상당히 어렵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새로운 부분의 일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워야 하다 보니, 흥미도 적었고, 평상시보다 더욱더 부지런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하는 부분 또한 힘들었습니다.
오로지 저의 일만 알았던 우물 안 개구리였을 때 보다 오히려 좀 더 다른 분야의 일에 대해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고, 저의 일만 아닌 다른 분야의 일의 흐름과 이해도가 조금 더 성장해서 전체적으로 일에 대한 시야가 많이 넓어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현장의 반장님들과 업무의 대화를 좀 더 깊게, 자세히 하고 있음을 저도 모르게 느끼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일이 쉽다고, 재미있다고, 말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처음에 모든 일은 어렵기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에 도전하고 싶지만,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누군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좀 더 빠르게 적응시켜주고, 더 큰 시야를 넓혀 주길 원합니다. 저는 이러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이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전을 좋아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만 있다면, 누구나 일 학습병행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든든한 나만의 후원자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재밌게, 적응을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학습병행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