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CA Summit 참가 및 미국창업지원기관 방문 수기
지난 4월 우리협회는 중소기업청, 한국벤처투자(주), 엔젤투자자와 미국 엔젤투자협회(ACA) ‘2015 ACA Summit’에 참가하였다. 금번 출장은 교육프로그램 벤치마킹 및 선진 투자기법 습득, 미국 창업 투자환경의 이해, 해외 엔젤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의 목적 등으로 방문하였다.
[2015년 ACA Summit 참가 주요내용]
◦ 2015 ACA Summit 참가
- 투자방법·평가방법·사후관리방법 등 세미나, 워크숍 등 |
◦NZVIF(New Zealand Venture Investment Fund Limited) 미팅 |
◦한국벤처투자 미국사무소, 스탠포드대학교 방문 |
◦창업지원기관(Founders Space, Plug&Play tech center) 방문 |
◦한국 스타트업(Bright Storm) 방문 (간담회, 지원사항 논의) |
ACA Summit
2015 ACA Summit매년 미국 엔젤캐피탈협회(Angel Capital Association)에서 개최하는 엔젤투자자 서밋으로, 올해로 서밋 개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개최지인 샌디에고는 바이오 산업이 발달하고, 2014년 포브스에서 선정한 스타트업하기 좋은 도시이다. ACA Summit은 전 세계 엔젤투자자 및 관계자 약 600명이 참여하여 총 3일에 걸쳐서 진행하였다. 주로 엔젤투자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교육 및 워크샵, 엔젤투자자 네트워킹과 기업 쇼케이스가 있었다.
진행방식은 일방적 강의형태가 아닌, 쌍방향적 토론 형식이 전체를 이루고, 그 중 세계 각국 엔젤투자 관련 기관 발표 및 패널 토론과 케이스 스터디는 엔젤투자의 선구자적인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였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를 반영하여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크라우드 펀딩을 두고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ARI(Angel Resource Institute)에서 제공하는 연구자료는 방대하고 심도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정보를 위해 ACA Summi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엔젤투자자는 대부분이 고연령자임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킹을 위해 ACA Summit에 참여하여 효율적인 정보교류 및 소통의 장을 만들어갔다.

NZVIF(New Zealand Venture Investment Fund) 미팅
NZVIF는 초기단계 투자 벤처캐피탈펀드를 위해 2002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벤처투자기금으로, 정부의 벤처캐피탈정책 수행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시드펀드(Seed Fund) 투자 책임자와의 미팅을 통해 NZVIF에서의 사후관리 방법, 공동투자 흐름, 그리고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드펀드(Seed Fund)는 NZVIF의 자펀드로, 민간 공동투자자와 직접 공동투자를 한다. NZVIF는 2005년부터 2015년 4월까지 130여 기업에 공동투자를 했고 일정 자격이 부여된 파트너 혹은 적격 투자그룹에만 공동투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사후관리의 경우 1년에 4회 회계 및 경영에 대해 정기보고와 수시 보고를 한다. 또한 한국과는 다르게 투자파트너가 피투자회사의 이사진에 참여하여 투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하기도 한다.
NZVIF는 개별 거래 건 별로 투자를 진행하는데, 개인투자조합은 도덕적 해이나 투자 관리가 힘들 것이며, 현재 뉴질랜드에는 개인투자조합의 형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블라인드펀드(Blind Fund)에 대해서는 출자 대상이 개인이라는 점에 의문을 갖고 공동 투자가 아닌 개인에게 펀드를 맡기는 것은 관리의 투명성 및 전문성에 큰 위험의 존재가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적격한 단체 혹은 적격 투자집단을 통해 펀드의 관리가 이루어질 것을 추천하였다.

미국 벤처창업투자센터
스탠포드대학교 STVP(Standford Tech Venture Program)스탠포드대학교는 1885년 설립된 학교로, 학부생 7,000명, 대학원생 약 8,800명, 교원 약 2,000명을 보유한 전통이 있는 종합대학교이다. 이 대학교의 경우 구글과 휴렛패커드, 시스코시스템스, 찰스 슈왑, 갭, 나이키 등 다양한 창업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문 조직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STVP는 MS&E(Department of Management Science and Engineering) 산하 기업가정신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1990년대 초반 2개의 과정으로 설립된 프로그램이다. 주요 교육과정으로 E-corner, Mayfield Fellows Program(MFP), DFJ ETL Lectures 및 세미나 강의가 있다.
*Entrepreneurship Corner(E-Corner): 기업가정신 관련 동영상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
*DFJ Entrepreneurial Thought Leaders Seminar: 학생들이 원하는 유명 기업가를 초청하여 창업과정에 대한 강연을 10주 동안 진행, 모든 강연들은 iTunes와 Stanford Online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무료로 배포
*Mayfield Fellows Program(MFP): 3개월 수업과정과 6개월의 인턴십 과정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교내에서 12명만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코리아벤처창업투자센터
코리아벤처창업투자센터는 미국 창업 생태계 및 투자 트렌드 청취, 미국 현지에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 8월 26일에 설립하였다. 코리아벤처창업투자센터는 한미 벤처투자 네트워크 구축 및 한국중소기업 미국투자 유치를 지원, 미국진출 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미국소재펀드의 결성 및 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현지 VC 간담회 등을 통해 실리콘밸리 VC 및 투자자가 참여하는 외자유치펀드 2,350억원 조성에 기여한 바 있으며, 한국형 요즈마펀드 운용을 위한 미국 VC(DFJ, Walden)을 섭외하여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지원기관
Founders SpaceFounders Space는 2명의 파트너가 설립한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있는 인큐베이터 및 엑셀러레이터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엑셀러레이터는 어느정도 스타트업이 성장한 후, 더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혹은 매출 증대를 위해 도와주는 단체이며, 인큐베이터는 아이디어만 있는 스타트업들을 코칭해주는 단체를 의미하고 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최근 미국은 모바일, 테크 스타트업의 강세로 SW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 광고, 미디어 기업도 호조를 보이는 추세라는 의견을 주었다. 또한 기업의 가치평가가 쉽지 않고, 기업경영에 대한 예상이 어려워 미국 정부가 창업 및 투자에 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모두 민간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Plug&Play tech center)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는 미국 최대의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Sunnyvale에 있고, Palo alto, Redwood City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엑스포나 캠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정부나 학계, 기업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벤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사무공간이 트여있어 다른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 기업 간의 네트워킹을 돕고 경쟁심리는 자극하는 Win-Win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TIPS 입주기업들에도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여 창업기업들의 성공을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주요 시설
시청(Civic center) 및 SoMA(South of Market) 지역스타트업붐의 중심이라고 하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이 자리잡고 있는 팔로알토를 떠오르나 현재는 그 중심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고 있다. 시청(Civic center) 근처와 소마(SoMA) 지역은 예전에는 슬럼화되었던 곳이었으나 이 지역에 창업기업들이 빠르게 들어가면서 지역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시청 앞쪽으로는 오래된 대형건물에 트위터가 입주하면서, 스퀘어, 우버 등 수천명단위의 직원을 채용하는 대형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기 시작하고, 노후화된 건물들에 스타트업들이 따라 입주하기 시작하였다.

미국 진출 한국 스타트업, Brightstorm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미국 온라인 교육 사이트로, 수학, 작문, 역사, 생물학 등 동영상의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21개 과목 5,300개 강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검색 수가 한 달에 13만명, 누적 유료 구독자가 25,000명 달하는 전 세계적인 입지를 갖추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