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자격연수자 국가교육정책 이해과정

인사혁신처 교육훈련과장 박용수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공직 내ㆍ외부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다. 지난해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안고 인사혁신처가 출범하였고, 공직사회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공직가치를 정립하여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문화를 확산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직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사의 주요한 한 축이 인재상을 정립하여 인재를 개발하고 양성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공무원 교육훈련 역시,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정부기관의 지방이전에 대응하여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민간경력자 채용 확대,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 도입 등 공직 구성의 다양화에 따라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는 것 또한 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시 고려되어야할 요인이다. 이에 따라 2015년 공무원 교육훈련은 국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의 공직가치를 확립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각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직가치 및 국정과제 교육의 강화이다. 기본적으로 공무원 교육은 공무원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도록 만들어야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공직가치를 제대로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과 관련해서 각 부처는 정책 수행시 국정운영 방향을 반영하고 공직가치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워크숍, 현장체험,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한 직장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각 교육훈련기관은 신규ㆍ승진자 기본교육 및 국ㆍ과장급 장기교육과정의 25% 이상을 공직가치 및 국정과제 교육으로 편성하여야 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체계적인 공직가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공직가치체계도 및 진단도구, 표준교육모듈을 개발하여 각 교육훈련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목표와 교육훈련의 연계, 문제해결 중심의 교육훈련 실시, 내부강사를 활용한 부처별 전문 직무교육 활성화, 국정과제 및 부처 현안 해결을 위한 위탁교육훈련 활용 등도 성과와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둘째, 경력단계별 역량교육을 체계화한다. 우선, 공무원 교육훈련법 시행령 제11조의 ‘先교육 後보직’ 원칙을 준수하여, 신규채용 공무원은 해당 직급과 직무분야에 상응하는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보직하여야 한다. 9급 신규채용자는 채용시험 과목개편 등을 고려하여 직종별 전공과목을 2주 이상 운영하는 등 직종ㆍ직급별로 적합한 기본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경력경쟁채용자 등 소규모 채용자의 경우에도 보직 부여 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각 부처와 교육훈련기관에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관리자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국ㆍ과장급 역량평가 통과자는 보직 전에 중앙공무원교육원의 리더십 스쿨을 이수하도록 하였고, 각 부처는 실ㆍ국장이 소속 국ㆍ과장의 신규 보직 직후 1개월 이내에 관리자 역할에 대한 리더십 코칭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셋째, 교육훈련기관의 역량을 강화한다. 전국의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을 유기적으로 네트워크화하여 전체적인 교육수준 향상 및 교육훈련기관의 특성화ㆍ전문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2013년부터 32개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훈련 방향의 공유 및 소통, 교육 콘텐츠ㆍ인프라 공동 활용, 우수사례 공유 등 정부 3.0의 핵심가치인 소통ㆍ협력ㆍ개방ㆍ공유를 통한 공무원 교육훈련의 효율성 제고와 교육품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정보ㆍ훈련성과물 통합적 제공, 교육훈련기관간 협업 촉진 및 교육성과의 제고를 위해 교육정보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실시하였으며, 2015년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통합 DB 구축, 시스템 간 연계 등을 위해 각 교육훈련기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외부전문가 자문, 시범과정(Prototype) 운영 등을 활용하여 교육수요 진단ㆍ분석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개발‧평가기능을 강화하고, 전임 교수요원의 교수설계 및 교재개발 역할을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의 역량을 제고하는 것도 꾸준히 요구된다.
 
넷째, 자기주도적 상시 학습환경을 조성한다. 수요자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무형식 학습(Informal Learning), 업무 현장에서의 학습(WLP, Workplace Learning & Performance) 등이 강조되면서, 공무원 교육훈련도 연간 80시간 이상의 학습을 의무화하는 상시학습제도의 도입, 사이버ㆍ모바일ㆍ원격 교육 활성화 등 자기주도적 상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개인의 학습이 조직 목표 및 개인별 경력목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연간 자기개발계획서 수립시 부서장의 코칭 및 확인을 의무화하고, 부서장에게 소속 직원의 교육실적 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등 부서장의 교육훈련 성과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부처 및 교육훈련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응하여 2013년부터 실시간 원격강의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연구모임 등 다양한 학습조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十年樹木百年樹人)고 해서 예로부터 교육을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일컬었고, 최근에도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의 전략적 기능이 중요시되듯이, 지난해부터 강조되고 있는 공직사회 혁신에서 교육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실적이 드러나지 않아 비용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현재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임을 교육훈련 담당자들은 모두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2015년 공무원 교육훈련은 공직사회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공무원의 공직가치를 확립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며, 인사혁신처와 각 부처 및 교육훈련기관이 방향성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업할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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