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후기

 

2015년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임용예정자 과정 연수를 마치며

 
경기도 영덕중학교 교사 이임덕

2015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임용예정자 연수는 교사의 자격으로 이수하는 마지막 연수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4주간의 연수 기간동안 전국의 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예정자 95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른 시도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며, 다양한 교육정책과 비전에 대한 강의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할 교육행정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분임토론과 발표, 연극 공연 등의 공동 과제수행을 통해 임용예정자 모두가 성공적인 업무수행과 교육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기간동안 많은 강사님들은 교육전문직 합격을 축하해 주며 앞날을 축복해 주시며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소박한 간식에서부터 스탭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좋은 연수과정까지 연수원의 세심한 배려는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노력과 수고를 치유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연수과정이 진행되면서 교육전문직의 역할과 우리앞에 놓여진 교육의 현안 과제는 다름아닌 바로 이 자리에 앉아 있는우리가 스스로가 책임지고 수행해야 함을 강렬하게 깨닫고 있었다.
지금까지 교사로서 살아온 소중한 시간들을 마음속에 간직한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전문직 초년생들의 각오는 비장하고 엄중한 현실을 깨달으며 책임감은 더욱 곤고해 지고 있음에 이번 연수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었다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상황과 앞으로의 교육의 방향은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 온 순수한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법률, 예산, 규정, 그 밖의 많은 이해관계들, 지금까지는 고민할 필요없었던 부분까지 생각하며 일해야하는 낯선 환경이지만 무엇이 대한민국 교육의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해 갈 것이다.
새로운 출발! 언제쯤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한 10년 후쯤, 우리는 각자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즐겁고 설레이는 상상을 해 보며 연수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드리고싶다. 원주 만찬에서 테이블을 직접 돌아다니시며 먼저 연수생들에게 다가와 주신 자상한 정일용 연수원장님, 묵묵히 연수진행을 보살펴주신 수수한 외모의 이연우 연구관님, 항상 웃음으로 연수생을 맞이해 주신 표미라 연구사님 그리고 특별히 연수를 총괄하시며 시작부터 끝까지 매일 조종례를 비롯해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신 무표정하지만 속 깊은 경상도 남자 이상모 연구사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그 밖에 모든 연수원 직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한 채 즐거웠던 연수원의 4주를 기억속에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미생,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해

 
경기도 통일초등학교 교사 변국희

“선택의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삶’이고,‘인생’이 되는 것이다.”
교육전문직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이 순간, 교직 생애 최고의 연수로 기억될 한 달간의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2015년 1월, 124명의 뜻과 생각, 꿈을 같이하는 전국 각지의 동기들이 모였다.
연수 첫 주, 기초소양과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경륜으로 다져진 교육계의 강사님들은 축하와 격려로 연수생들을 응원하고 동시에 막중한 책무와 사명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강사님들과 함께 전문직으로서의 비전과 현장 지원 방향을 함께 고민해나가며 열정적인 강의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였다. 주옥같은 강의내용과 명장면을 연수생 밴드를 통해 공유하고, 명함이나 강사와의 인증 샷으로 현장 복귀 준비에 재치를 발휘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수 2주, 빡빡한 일정 속에서 흐트러짐(?)없는 우리의 열정이 조금은 피로감을 느낄 무렵 강원도 원주 2박3일 체험연수는 절묘한 힐링 카드의 역할을 하였다.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현장감 있는 강연, 파트너십 트레이닝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하나 되는 기쁨과 우정을 쌓아갔다. 특히 신규 장학사의 발령을 소재로 한 모둠별 즉흥 연기는 끼와 열정, 현실감을 담은 걸작들로 아낌없는 박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연수 3, 4주 일정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교육과 삶에 대한 다양한 안목을 제시하였다. 발표 잘하는 노하우를 알려준 아나운서,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을 갖게 한 장애인 체육회선수, 감성소통과 명품리더의 명강사,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역사 속 이야기를 풀어준 전문가 강연을 통해 창의·리더로서 동기를 부여하고 시대적 지성을 통한 현장 지원 방향을 탐색하였다.
F/T참여로 이루어진 분임활동은 연수 후반 PT를 절정으로 집단지성을 통한 교육정책 진단과 정보 공유, 각 시도 연수생과의 인적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예술의전당 뮤지컬 공연과 국립현충원 참배는 우리의 감성과 애국애를 되새기며 연수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연수 내용 중 ‘사람의 변화는 머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온다.’라는 존 코디의 말이 떠오른다. ‘미생’(연수 과정의 순간들을 모아 연수원에서 제작해 주신 동영상)이 보여준 동기들의 환한 미소와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과 공감으로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징검다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끝으로 웃음과 열정, 때론 눈물과 감동으로 연수 내내 행복교육을 위한 소명을 잊지 않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정일용 원장님과 이상모 연구사님, 연수원 가족 모든 분들께 연수생 모두의 뜻을 모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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