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과 엄성의 천애지기

글. 장문철 학예사

 

▲성호기념관

▲추사박물관

 
실학문화해설자원봉사자 추계답사가 10월 27일 화요일에 있었다. 경기도 안산 소재 성호기념관과 과천에 있는 추사박물관 두 곳을 방문하여 여러 유물들을 관람하며 실학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성호기념관은 2002년 5월에 개관하였고, 안산시 상록구 이동 성호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기념관은 성호 이익(1681-1763) 선생이 생전에 남긴 친필과 저서 등 성호의 학문과 사상에 관련한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선생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구성해 상영하는 영상관 및 실학과 관련된 주요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학정보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기실학 전자지도,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컴퓨터 안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선생의 친필 시고 및 간찰, 성호선생문집 등의 저서와 퇴계 이황, 미수 허목, 반계 유형원, 다산 정약용 등의 저작물 등을 들 수 있으며, 복제가 아닌 실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특히 개인이나 종중에서 소장하던 상당수 미공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추사박물관은 2013년 6월에 개관하였고, 과천시 추사로에 위치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19세기 전반 실사구시설을 제창하고 청나라 고증학의 정수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했던 학자였다. 또 가학(家學)과 모든 서가(書家)의 장점을 취해 독창적인 추사체를 창안한 서예가로, 금석학을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추사는 과천과 매우 깊은 인연이 있다. 1824년 지금의 과천 주암동에 과지초당이 조성될 때 깊이 관여했으며, 생부인 유당 김노경(1766-1837)이 별세하자 옥녀봉 중턱 검단에 모시고 3년상을 치르기도 하였다. 특히 1852년 8월 북청 유배에서 풀려난 뒤 말년에 4년간 머물면서 학문과 예술의 절정기를 맞이한 곳이기도 하다. 추사의 서화 작품은 원숙기인 과천 시절 작품이 많다. 실학문화해설자원봉사자 추계답사는 11월 21일 2차 답사를 앞두고 있다. 자원봉사자 추계답사는 전시품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할 수 있게 역량을 강화시키는데에 목적을 둔 교육답사이다. 13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우리박물관에서 관람객에게 전시 설명 및 관내질서유지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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