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뉴스

 
글. 홍가인(홍보담당)

남양주시 조안면과 MOU체결



▲실학훼밀리 회의 모습

10월 27일 실학훼밀리 네트워크 연계사업 회의를 실학박물관에서 진행했다. 이유정 다산 정약용 종부, 안용환 순암 안정복 본손, 윤형진 소남 윤동규 종손과 김시업 관장, 조준호 학예사가 참여했다. 하반기 실학기행 관련 일정 협의와 실학훼밀리 창간회보 <실학세상> 발간 협의를 했다.
실학훼밀리는 지난 2011년 3월 실학박물관에서 실학자 후손 모임을 주선하신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단체다. 고령신씨, 경주김씨, 반남박씨, 나주정씨, 한산이씨, 청풍김씨, 삭녕최씨, 여주이씨, 문화류씨, 광주안씨 등 각 종중 및 후손 모임으로 시작한 훼밀리 활동은, 실학 선조들의 사상과 행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 등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 격려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하였다. 또한 일년에 두 차례씩 실시하는 실학훼밀리 역사 탐방은 각 실학자 집안의 유적지를 방문하여 선조의 업적과 함께 집안의 뿌리를 재조명함으로써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한편, 실학자 후손들 간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실학 현양사업의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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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업 관장의 ‘실학의 비판적사고와 토론’ 강의
  • ▲김형섭 학예사의 ‘다산역사문화학교:다산훈장‘강의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남양주역사박물관이 함께 진행하는 인문도시 ‘인문주간 특강’에 김시업 관장과 김형섭 학예사가 참가했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 ‘인문주간 특강’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남양주시와 한림대학교 태동연구소가 주관한다. ‘인문주간’이란 교육부가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벌이는 전국적 사업이다. 김시업 관장은 실학의 비판적사고와 토론에 대해서, 김형섭 학예사는 다산역사문화학교:다산훈장(문화멘토)에 대해서 특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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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본부 기관장회의 모습

한달에 한번 소속기관에서 진행되는 뮤지엄본부 기관장회의가 11월 3일 실학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찬동 뮤지엄본부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들이 모여 현안사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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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관장실에서의 인터뷰 모습
▲경기일보에 실린 인터뷰

▶본문내용


“머리 숙여 모든 도민에게 사죄한다!” 김시업 실학박물관 관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9월 경매에 나온 ‘하피첩’(보물 제1683-2호,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부인이 보내준 치맛감에 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을 끝내 확보하지 못한 ‘사건’에 대한 소회를 묻자 망설임 없이 머리를 숙였다.

하피첩이 경매에 나온 당시, 김 관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보물”이라며 고군분투했었다.

하지만 끝내 예산 부족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 내줘야 했다.

그는 또 “변명은 필요없다”면서 “다만 도민들께 이번 인터뷰로 그 연유를 말씀드리고 경기도의회 이필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모든 의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피첩과 실학박물관, 그리고 경기도. 그 중심에 서 있는 김 관장을 통해 하피첩 경매 사건의 뒷 이야기를 비롯해 경기도 문화계를 들여다 봤다.

Q 하피첩 구매에 공을 들였지만 아쉽게도 확보하지는 못했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A 아쉬운 것이 아니라, 한탄스러운 문제다. 다산의 집에서 나간 것을 제자리로 찾아오는 것이 맞다. 관장으로서 머리 숙여 도민에게 사죄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변명은 필요없다. 사죄하겠다. 하피첩을 확보했다면 지금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잔치 같은 전시 준비를 하면서 하피첩에 녹아 있는 다산의 자식사랑과 의미있는 정신을 나눴을텐데 아쉽다.

Q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하피첩의 가치를 인정해 5억원 예산을 지원키로 했는데,
결국 구매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 기회에 도민들께 그렇게 된 연유를 말씀드리고 이필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모든 위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큰 절을 드리고 싶다. 하피첩은 개인 소장가에게 4~5년간 유폐돼 있었고 예금보험공사가 압류했다. 실학박물관은 기부할 사람을 찾는 등 가져올 것을 다짐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금보험공사가 압류품들을 경매에 붙여 버렸다. 당시 우리는 예산 한 푼 없는 상황에서 한 달 동안에 처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사정을 들은 이필구 위원장이 위원들과 의논해서 연정 예산을 사용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하피첩 확보를 결정해줬다. 도정 사상 처음인 것 같다. 정말 고맙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의원 모두 하나같이 아름답고 빛나는 문화정신을 살려서 그렇게 예산을 만들어 줬다. 처음 3억에서 최초 경매가가 오르자 5억원까지 증액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이것을 성공시켰더라면 현실을 멋지게 만들고 도민의 행복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사죄할 수 밖에 없다. 실학박물관은 모자른 잔금을 일단 하피첩 확보 후 6개월 동안 지급하는 대책을 구두로 협의하고 국회와 정부 관계자까지 설득하면서 여론을 형성했다. 언론까지 지원해줬다. 하지만 실탄이 부족했다.

<중략>

Q 교육관 건립은 수 년간 공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척 정도는 어떠한가.

A 현재 박물관의 강당은 어떤 시설도 없고 100명도 교육받을 수 없는 상태다. 남양주시가 다산 신도시를 조성한다길래 다산을 위한 문화관(교육체험관) 건립을 제안했다.

실학박물관 인근에 건립해주면 기존의 공렴아카데미를 기업인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실학은 ‘사람다움’을 추구하는 것인만큼, 기업가에게 창의적이면서 사람과 인류와 더불어가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봤을 경우 실학박물관의 교육관은 경기도에서 ‘신실학운동’을 펴나가는 기지가 될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데, 여러가지 문제로 시동을 거는 것 조차 힘들다. 경기도 역시 머뭇거리고 있는 듯하다. 타당성 조사 사업부터 벌여야 하는데, 이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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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희 학예사 학술대회 주제발표

지난 11/13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15년 반계 유형원 실학 선양사업 학술대회에서 실학박물관 정성희 학예사가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남실학 재조명을 위한 일환으로 반계 유형원 선생의 아직 발굴, 정리되지 않은 교류 인사에 대한 자료 수집을 통한 실학의 형성과 선생의 교우관계, 활동범위 들을 종합적 분석을 통하여 실학의 체계적인 학문적 정립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정성희 학예사는 「근기실학과 반계 유형원」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반계유적지 답사를 포함한 총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남양주지속가능발전대회

  • ▲소국 식재전_주차장 시멘트 벽 아래
       배수로에 흙 화단을 만들고
  • ▲소국 식재후_노랑색 황국을 심어
       가을 정취를 돋우다
  • ▲측백나무 식재전_주차장위 다산정원 끝에
       난간을 만들고
  • ▲측백나무 식재후_푸른측백을 심어
       담벼락을 자연으로 바꾸다.
실학박물관 주차장과 생태동산에 국화와 측백나무를 심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박물관 주변이 회색빛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새롭게 식재된 식물들로 다시 화사한 생기가 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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