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옆 행사

글. 장문철 학예사

 

실학문화해설자원봉사자 추계 2차 답사가 지난 11월 21일 토요일에 있었다. 충남 예산군에 있는 수당기념관, 추사고택 그리고 충남 천안에 있는 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여 자세한 해설 안내를 받으면서 관람하여 실학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수당기념관은 예산군 대술면 상항방상로 181-7에 있다. 수당(修堂) 이남규(李南珪 : 1855∼1907)를 기념하여 세운 곳이다.

  • 그는 전통 있는 선비가문에서 태어나 조선시대 말기 일제침략이라는 민족적 위기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분이다. 일제의 회유에도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그의 아들, 그리고 가마꾼과 함께 일제 만행에 순국하였다. 수당기념관은 수당이 실천한 사가살 불가욕(士可殺 不可辱), 즉 선비는 죽일 수 있으나 욕보일 수 없다는 고귀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수당기념관은 수당의 4대(이남규, 이충구, 이승복, 이장원)로 이어진 애국호국활동을 소개하고, 수당 집안에 전해오는 선대유물 및 고문서 등을 살펴봄으로써 수당의 정신사적 의미를 계승시켜 자라나는 후세대에게 애국애족정신과 독립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관장인 이문원 선생은 실학훼밀리 회원이기도 하다.

추사고택은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798에 있다. 1976년 1월 8일 충남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며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의 고택이다.

  • 원래는 99칸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면적 265㎡ 가량이며 안채와 사랑채·문간채·사당채가 있다. 고택은 영조의 부마이며 추사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건립한 18세기 중엽의 건축물로서 당시의 전형적인 상류주택이다. 후손이 세거해 오다가 1968년 타인에게 매도된 것을 충청남도에서 1976년 문화재로 지정하고 동년 4월 25일 매수하였다. 집 안에 있는 김정희의 영정과 도장, 염주, 붓과 벼루 등은 일괄 보물 547호로 지정되어 보관되어 있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서길 117에 있다. 담헌 홍대용은 조선시대 최초로 지전설과 지구구형설을 주장한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실학자이다.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자 생가터 인접지역에 “천안홍대용과학관”을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800mm 반사망원경과 지름15m 플라네타리움, 상설전시관과 과학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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