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Case Study
회계 베트남 M&A: 장밋빛 전망의 명암 – 정공법으로 돌파하라

삼일회계법인
이상규 회계사
이상규 회계사
1억명의 인구가 단일 언어를 사용하고, 3분의 2가 생산가능 인구 (16세~59세)인 젊은 나라 베트남은 매력적인 내수시장과 높은 잠재력을 지닌 나라다. 이와 더불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유수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베트남의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 (FDI) 비중은 동남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대상은 과거 주로 제조업 위주였으나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식음료, 부동산, 은행, 금융서비스, 소비재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통신인프라를 토대로 IT나 게임 분야에서 M&A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사들의 M&A참여로 부동산 분야의 투자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베트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2018년 9월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을 영위하는 마산 (Masan) 그룹의 지분 9.5%를 4억 7천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였으며, 2019년에는 베트남 마트 시장 1위 빈마트를 보유하고 있는 빈 (Vin) 그룹에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제휴관계를 맺었다. CJ그룹은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생물자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베트남이 지닌 잠재력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내고자 개발투자, 공장설립 및 통합, 인수합병 등 다양한 형태의 對베트남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에서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성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매물을 발굴해 내는 것은 특히 어려운 일이다. 베트남 정부가 재정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꾸준히 진행하는 국영기업 민영화는 규모나 신뢰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예상만큼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27개 국유기업을 민영화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2018년 목표치인 64개를 크게 하회하는 28개 국유기업만을 상장했다. 민영화 이후에도 정부가 해당기업 지분을 보유하려 하거나 민영화 계획을 이행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투자자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중소규모의 현지기업을 발굴하여 M&A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더 주의를 요한다. 베트남은 해외 자본 유치에 우호적인 편이긴 하지만 인허가 문제, 불투명한 재무정보, 토지소유권의 부재 등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동시에 산재한다. 특히 과거 중국과 유사하게 이중장부를 작성하거나, 일부 현금거래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관행으로 인해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지분양수도 형태보다는 과거 재무제표와 절연할 수 있는 자산양수도 형태가 M&A시 상대적으로 선호된다. 그러나 이러한 절연으로 인해 신설법인의 사업면허 승계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여 이에 따른 영업 공백이 발생하는 등 예상되는 반대급부도 크다. 향후 베트남의 노동시장 변화 가능성도 주시해야한다.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초과근로시간 제한 및 초과근무수당 규정 명시 등 다양한 노동자 권익보호 규정이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지만, 높은 기대수익에 상응하는 높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현지에 정통한 네트워크와 신뢰할 수 있는 자문사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확실한 환경일수록 수집 가능한 정보를 올바르게 분석하여 정확한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딜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정통한 최적의 팀을 갖추어 M&A 정글에 뛰어들어야 한다. 가능한 경우의 수와 최적의 투자구조를 수립한 후, 대상회사의 가치와 인수 후의 시너지를 적정하게 평가하여 협상하는 정공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베트남에 대한 투자대상은 과거 주로 제조업 위주였으나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식음료, 부동산, 은행, 금융서비스, 소비재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빠르게 발전하는 통신인프라를 토대로 IT나 게임 분야에서 M&A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사들의 M&A참여로 부동산 분야의 투자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베트남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2018년 9월 식음료,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을 영위하는 마산 (Masan) 그룹의 지분 9.5%를 4억 7천달러(약 5,300억원)에 매입하였으며, 2019년에는 베트남 마트 시장 1위 빈마트를 보유하고 있는 빈 (Vin) 그룹에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제휴관계를 맺었다. CJ그룹은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생물자원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 역시 베트남이 지닌 잠재력을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내고자 개발투자, 공장설립 및 통합, 인수합병 등 다양한 형태의 對베트남 투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에서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성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 매물을 발굴해 내는 것은 특히 어려운 일이다. 베트남 정부가 재정적자 규모 축소를 위해 꾸준히 진행하는 국영기업 민영화는 규모나 신뢰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예상만큼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27개 국유기업을 민영화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2018년 목표치인 64개를 크게 하회하는 28개 국유기업만을 상장했다. 민영화 이후에도 정부가 해당기업 지분을 보유하려 하거나 민영화 계획을 이행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투자자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중소규모의 현지기업을 발굴하여 M&A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더 주의를 요한다. 베트남은 해외 자본 유치에 우호적인 편이긴 하지만 인허가 문제, 불투명한 재무정보, 토지소유권의 부재 등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동시에 산재한다. 특히 과거 중국과 유사하게 이중장부를 작성하거나, 일부 현금거래 회계처리를 누락하는 관행으로 인해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낮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지분양수도 형태보다는 과거 재무제표와 절연할 수 있는 자산양수도 형태가 M&A시 상대적으로 선호된다. 그러나 이러한 절연으로 인해 신설법인의 사업면허 승계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여 이에 따른 영업 공백이 발생하는 등 예상되는 반대급부도 크다. 향후 베트남의 노동시장 변화 가능성도 주시해야한다.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 초과근로시간 제한 및 초과근무수당 규정 명시 등 다양한 노동자 권익보호 규정이 점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시장임이 분명하지만, 높은 기대수익에 상응하는 높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현지에 정통한 네트워크와 신뢰할 수 있는 자문사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확실한 환경일수록 수집 가능한 정보를 올바르게 분석하여 정확한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딜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정통한 최적의 팀을 갖추어 M&A 정글에 뛰어들어야 한다. 가능한 경우의 수와 최적의 투자구조를 수립한 후, 대상회사의 가치와 인수 후의 시너지를 적정하게 평가하여 협상하는 정공법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