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현장보고회를 다녀와서
이 기사는 협회 신재연 연구원이 조선비즈에서 개최하는 "CES2016 현장보고회”를 참관하여 전문가와 기자들의 전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CES 2016 란?
2016년 1월 6일~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이다. 전세계 3600여개 업체 및 17만명이 참가하였다. CES의 주최자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이다. 협회는 명칭을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로 변경할 정도로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며 ICT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키워드로 보는 CES 2016
① 전(全) 산업 IoT 세상으로 이륙
- 달릴 때 풍광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생방송 자전거 - 러스왕
사람의 동력과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기자전거 ‘슈퍼바이크’는 전시품 중의 백미였다. 콘센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지만, 라이더가 페달을 밟아 충전할 수도 있다. 지문 센서나 스마트폰으로 열 수 있으며, 자체 자전거 OS를 탑재한, 무게가 불과 12kg 밖에 되지 않는 스마트 자전거이다.
- 센스 스마트 토어 – 슐라게(Schlage)사(社)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등록된 기기가 감지 범위 안에 들어올 경우, 자동으로 문을 연다. 집을 비운사이에 찾아온 수리공, 택배 배달원을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 설정도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에 서툰 부모님을 위한 열쇠 사용도 가능하다.
- 카메라와 IoT의 접목
LED 전구에 스피커, 마이크, HD 카메라를 탑재한 카메라 ‘생글드(Sengled)’ 외에도 굴러다니는 공모양의 보안카메라 ‘센서스피어(Sensor Sphere)’, 집 밖에 설치하는 보안카메라 ‘네타모(Netatmo)’ 등이 있었다.
- 취미 및 IoT
원(ONE)사는 개인교습을 해주는 스마트 피아노, 방 안에 있는 사용자 취향에 맞춰 음악을 틀어주는 미트프리즘(Meetprizm)사의 스피커 ‘프리즘’ 등을 내놓았다.
- 삼성전자에서는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엌에서도 집안의 사물을 조작할 수 있는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내놓았다.
② 자동차와 IT의 경계 ‘붕괴’- 주도권이 IT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로?
또한, 폴크스바겐에서 선보인 차세대 순수 전기차 ‘버드-e’는 한 번 충전으로 600km 가량을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 급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 80%를 채울 수 있다. 또 차 안에서 집안 온도, 온수와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냉장고도 들여다 볼 수 있는 등 가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커넥티드 홈’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CES에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V2E’를, 콘티넨탈은 도로위 정보를 빅데이터로 처리해 차량이 직접 반응하는 인간기계인터페이스(HMI)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③ TV 업계 HDR에 올인
④ 중국, 드론에서 전기차까지 최초 콘셉트를 만들다
중국 업체들은 드론, 전기차, 전동휠 분야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중국 드론업체 이항(Ehang)은 모터로 움직이는 유인(有人) 드론 ‘이항 184’ 컨셉트 제품을 내놓았으며, 나인봇과 인텔이 함께 개발한 ‘호버보드’ 로봇은 주인에게 동영상을 틀어줄 뿐 아니라 리얼센스 3D 카메라 기술을 적용하여 상황을 판단하고 장애물을 인지한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레노버는 구글과 함께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실제 사물을 인식하고 3D로 디지털화 하는 ‘프로젝트 탱고’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⑤ 궁극의 퍼스널 로봇
‘보다 진화한’ 로봇은 CES 2016의 새 화두 중 하나였다.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개발한 ‘페퍼’는 “인간처럼 말하고, 학습을 통해 세상을 점점 더 잘 이해한다”면서 기조강연을 맡은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이 말했다.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을 장착해 더 영리해진 페퍼를 시니어케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시니어케어를 위한 ‘페퍼’ 뿐만 아니라 자폐아를 돕는 소셜 로봇 ‘버디’,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레카’, 일상 생활을 돕는 로봇 ‘런드로이드’, 유리창을 닦아주는 ‘윈봇’ 등을 선보였다.
⑥ 현실과 상상을 무한 복제하는 3D 진화
‘3D의 진화’는 CES 2016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였다. 스스로를 ‘3D 경험 회사(the 3D Experience Company)’라고 부르는 다쏘시스템이 대표적인 업체이다. VR 헤드셋에 내장된 칩이 센서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여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VR 기술은 의료분야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 심장을 둘러싼 동맥과 정맥을 3차원 그래픽으로 재현하여 고난이도의 심장 수술의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싱가포르 도시를 그대로 3차원으로 옮긴 ‘싱가포르 3D 익스피리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고 한다.
⑦ 드론과 VR, 액션캠 진화
CES 2016에서 인기를 끈 전시관은 대부분 VR 체험관이 있는 곳이었다. 페이스북이 인수해 주목받은 오큘러스는 헤드셋형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대만 HTC는 바이브VR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48개사가 VR 제품을 전시했다.
가상현실(VR)이 부상하면서 떠오른 장비도 있다. 바로 액션캠(action camcorder)이다. 특히 CES 2016에서는 이 액션캠을 활용해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이 화제를 모았다.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은 한 각도에서 촬영한 장면만 보여주는 일반 동영상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CES 2016에서 가장 많은 주목받았던 제품 중 하나는 드론이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를 말한다. 2016년에는 100여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드론 전용 전시구역이 생기는 등 드론 산업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CES 2016 드론 전시관 참여 기업 가운데 약 40%가 중국 기업이었다.
⑧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은 올해도 계속
헬스케어와 관련된 분야의 업체들이 모인 샌즈 엑스포 2층 전시장은 마치 거대한 피트니스 센터를 연상케 했다. 피부에 부착하는 자외선 진단기와 스마트 체온계, 걸음 수 측정 벨트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헬스케어 제품들도 공개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불과 1~2년 사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CES 2016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달릴 때 풍광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생방송 자전거 - 러스왕
사람의 동력과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기자전거 ‘슈퍼바이크’는 전시품 중의 백미였다. 콘센트를 꽂아 배터리를 충전할 수도 있지만, 라이더가 페달을 밟아 충전할 수도 있다. 지문 센서나 스마트폰으로 열 수 있으며, 자체 자전거 OS를 탑재한, 무게가 불과 12kg 밖에 되지 않는 스마트 자전거이다.
- 센스 스마트 토어 – 슐라게(Schlage)사(社)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등록된 기기가 감지 범위 안에 들어올 경우, 자동으로 문을 연다. 집을 비운사이에 찾아온 수리공, 택배 배달원을 위해 일회용 비밀번호 설정도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에 서툰 부모님을 위한 열쇠 사용도 가능하다.
- 카메라와 IoT의 접목
LED 전구에 스피커, 마이크, HD 카메라를 탑재한 카메라 ‘생글드(Sengled)’ 외에도 굴러다니는 공모양의 보안카메라 ‘센서스피어(Sensor Sphere)’, 집 밖에 설치하는 보안카메라 ‘네타모(Netatmo)’ 등이 있었다.
- 취미 및 IoT
원(ONE)사는 개인교습을 해주는 스마트 피아노, 방 안에 있는 사용자 취향에 맞춰 음악을 틀어주는 미트프리즘(Meetprizm)사의 스피커 ‘프리즘’ 등을 내놓았다.
- 삼성전자에서는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엌에서도 집안의 사물을 조작할 수 있는 냉장고 ‘패밀리 허브’를 내놓았다.
② 자동차와 IT의 경계 ‘붕괴’- 주도권이 IT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로?
또한, 폴크스바겐에서 선보인 차세대 순수 전기차 ‘버드-e’는 한 번 충전으로 600km 가량을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 급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 80%를 채울 수 있다. 또 차 안에서 집안 온도, 온수와 조명을 조절할 수 있고, 냉장고도 들여다 볼 수 있는 등 가전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커넥티드 홈’ 기능이 탑재됐다.
이번 CES에는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V2E’를, 콘티넨탈은 도로위 정보를 빅데이터로 처리해 차량이 직접 반응하는 인간기계인터페이스(HMI)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③ TV 업계 HDR에 올인
④ 중국, 드론에서 전기차까지 최초 콘셉트를 만들다
중국 업체들은 드론, 전기차, 전동휠 분야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중국 드론업체 이항(Ehang)은 모터로 움직이는 유인(有人) 드론 ‘이항 184’ 컨셉트 제품을 내놓았으며, 나인봇과 인텔이 함께 개발한 ‘호버보드’ 로봇은 주인에게 동영상을 틀어줄 뿐 아니라 리얼센스 3D 카메라 기술을 적용하여 상황을 판단하고 장애물을 인지한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레노버는 구글과 함께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실제 사물을 인식하고 3D로 디지털화 하는 ‘프로젝트 탱고’ 솔루션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였다.
⑤ 궁극의 퍼스널 로봇
‘보다 진화한’ 로봇은 CES 2016의 새 화두 중 하나였다.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개발한 ‘페퍼’는 “인간처럼 말하고, 학습을 통해 세상을 점점 더 잘 이해한다”면서 기조강연을 맡은 버지니아 로메티 IBM 회장이 말했다.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을 장착해 더 영리해진 페퍼를 시니어케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시니어케어를 위한 ‘페퍼’ 뿐만 아니라 자폐아를 돕는 소셜 로봇 ‘버디’, 발달 장애 아동을 위한 ‘레카’, 일상 생활을 돕는 로봇 ‘런드로이드’, 유리창을 닦아주는 ‘윈봇’ 등을 선보였다.
⑥ 현실과 상상을 무한 복제하는 3D 진화
‘3D의 진화’는 CES 2016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였다. 스스로를 ‘3D 경험 회사(the 3D Experience Company)’라고 부르는 다쏘시스템이 대표적인 업체이다. VR 헤드셋에 내장된 칩이 센서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여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VR 기술은 의료분야에도 적용될 수도 있다. 심장을 둘러싼 동맥과 정맥을 3차원 그래픽으로 재현하여 고난이도의 심장 수술의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싱가포르 도시를 그대로 3차원으로 옮긴 ‘싱가포르 3D 익스피리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고 한다.
⑦ 드론과 VR, 액션캠 진화
CES 2016에서 인기를 끈 전시관은 대부분 VR 체험관이 있는 곳이었다. 페이스북이 인수해 주목받은 오큘러스는 헤드셋형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대만 HTC는 바이브VR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48개사가 VR 제품을 전시했다.
가상현실(VR)이 부상하면서 떠오른 장비도 있다. 바로 액션캠(action camcorder)이다. 특히 CES 2016에서는 이 액션캠을 활용해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이 화제를 모았다.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은 한 각도에서 촬영한 장면만 보여주는 일반 동영상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CES 2016에서 가장 많은 주목받았던 제품 중 하나는 드론이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를 말한다. 2016년에는 100여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드론 전용 전시구역이 생기는 등 드론 산업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졌다. CES 2016 드론 전시관 참여 기업 가운데 약 40%가 중국 기업이었다.
⑧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은 올해도 계속
헬스케어와 관련된 분야의 업체들이 모인 샌즈 엑스포 2층 전시장은 마치 거대한 피트니스 센터를 연상케 했다. 피부에 부착하는 자외선 진단기와 스마트 체온계, 걸음 수 측정 벨트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헬스케어 제품들도 공개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불과 1~2년 사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CES 2016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CES 2016 란?
1. 디자인 위치의 변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내 관점에서는 CES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로 전환했다. 기술은 보편화했고 누구나 쓸 수 있게 됐다. 미래를 상상하는 디자인 능력이 훨씬 중요해졌다.”라고 김영세 대표는 말했다.
그동안 디자이너는 ‘을’이었다. 삼성, LG 등이 제품을 기획하고 나면 디자인해주는 역할을 했다.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무는 제조업체만 가능한 일이었다. 다쏘시스템즈와 3D 프린터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180도로 바뀌었다. 이제 디자이너는 머릿 속에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하고 제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CES에서는 오큘러스부터 HTC까지 가상현실(VR) 제품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건물을 짓는 것을 예로 들면,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에서 실제 건물을 만날 수 있다. VR기술 등을 통해 모든 공정 과정 및 결과를 미리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품 생산,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VR 기술은 앞으로 디자인의 위치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 중국의 위치 변화 –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CES 2016의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Follower였던 중국이 최초 콘셉트를 내놓는 First Mover로서의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 중국 기업의 참가 비율이 전체 참가 기업(총 4,137개 기업)의 30%(1,127개)에 달했다. 중국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CES 2016에서도 입증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특히 드론(drone), 전기차와 전동휠 분야 등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드론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손꼽히는 국가인 중국은 세계 1위 드론 기업인 DJI를 필두로 여러 기업들이 CES에 참가했다. DJI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드론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DJI와 함께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드론 업체는 ‘이항(Ehang)’이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사람이 타고 비행할 수 있는 유인(有人) 드론 ‘이항184’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3. 주목받는 분야 : IoT가 접목된 자동차
운전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스스로 문이 열리는 차, 퇴근 길 차에서 집안의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 내가 도착하기 전에 집 현관에 도착한 친구를 위해 현관문을 열어주는 기능이 있는 차 등을 상상해보았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폴크스바겐은 2016년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전시회 ‘CES 2016’에서 이와 같은 미래 자동차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이 선보인 “버디는 최초의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자동차”라며 “우리를 생각해주고 스스로 배우며 이해한다”. 운전자 조수석 옆에 선 디스 회장이 손바닥을 차문을 향해 보이면서 옆으로 움직이자 차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는 “자동차가 문자 그대로 당신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디-e’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와 냉장고가 별도의 허브 없이도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연동된다”며 “사물인터넷의 편리함과 유용함이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 덧붙였다.
4. 주목받는 분야 2 : IoT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2016년 1월 7일(현지시간) CES 2016에서 ‘실생활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oT)’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과거 TV가 수동적으로 방송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IoT 시대 TV는 모든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IoT 디바이스가 의료 및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IoT가 소비자의 실생활뿐 아니라 의료, 제조, 물류, 유지 보수 등 산업현장 전반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 한눈에 보는 CES 2015와 CES 2016 비교분석
1년 사이 CES에서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는 없었지만, 2015년 관심을 끌었던 기술들을 훨씬 다양한 업체들이 선보였다. ‘신기술’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웨어러블, 스마트카, 로보틱스, 드론의 5가지 분야는 전시 기업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내 관점에서는 CES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로 전환했다. 기술은 보편화했고 누구나 쓸 수 있게 됐다. 미래를 상상하는 디자인 능력이 훨씬 중요해졌다.”라고 김영세 대표는 말했다.
그동안 디자이너는 ‘을’이었다. 삼성, LG 등이 제품을 기획하고 나면 디자인해주는 역할을 했다.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유통하는 업무는 제조업체만 가능한 일이었다. 다쏘시스템즈와 3D 프린터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180도로 바뀌었다. 이제 디자이너는 머릿 속에 상상한 것을 직접 구현하고 제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CES에서는 오큘러스부터 HTC까지 가상현실(VR) 제품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건물을 짓는 것을 예로 들면,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에서 실제 건물을 만날 수 있다. VR기술 등을 통해 모든 공정 과정 및 결과를 미리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품 생산,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VR 기술은 앞으로 디자인의 위치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 중국의 위치 변화 –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
CES 2016의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Follower였던 중국이 최초 콘셉트를 내놓는 First Mover로서의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 중국 기업의 참가 비율이 전체 참가 기업(총 4,137개 기업)의 30%(1,127개)에 달했다. 중국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CES 2016에서도 입증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특히 드론(drone), 전기차와 전동휠 분야 등에서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드론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손꼽히는 국가인 중국은 세계 1위 드론 기업인 DJI를 필두로 여러 기업들이 CES에 참가했다. DJI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드론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DJI와 함께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드론 업체는 ‘이항(Ehang)’이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사람이 타고 비행할 수 있는 유인(有人) 드론 ‘이항184’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3. 주목받는 분야 : IoT가 접목된 자동차
운전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스스로 문이 열리는 차, 퇴근 길 차에서 집안의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 내가 도착하기 전에 집 현관에 도착한 친구를 위해 현관문을 열어주는 기능이 있는 차 등을 상상해보았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폴크스바겐은 2016년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전자전시회 ‘CES 2016’에서 이와 같은 미래 자동차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이 선보인 “버디는 최초의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자동차”라며 “우리를 생각해주고 스스로 배우며 이해한다”. 운전자 조수석 옆에 선 디스 회장이 손바닥을 차문을 향해 보이면서 옆으로 움직이자 차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는 “자동차가 문자 그대로 당신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디-e’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V와 냉장고가 별도의 허브 없이도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연동된다”며 “사물인터넷의 편리함과 유용함이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 덧붙였다.
4. 주목받는 분야 2 : IoT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2016년 1월 7일(현지시간) CES 2016에서 ‘실생활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oT)’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과거 TV가 수동적으로 방송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IoT 시대 TV는 모든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또 IoT 디바이스가 의료 및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IoT가 소비자의 실생활뿐 아니라 의료, 제조, 물류, 유지 보수 등 산업현장 전반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 한눈에 보는 CES 2015와 CES 2016 비교분석
1년 사이 CES에서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는 없었지만, 2015년 관심을 끌었던 기술들을 훨씬 다양한 업체들이 선보였다. ‘신기술’의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웨어러블, 스마트카, 로보틱스, 드론의 5가지 분야는 전시 기업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의견정리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6’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도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생생한 현장이었다고 한다. CES 2016에서는 2015년에 선보인 기술들이 상당부분 상용화됐다. 불과 1년만에 ‘미래 기술’이 우리 삶에 성큼 들어온 것이다.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스마트’끼리 연결되는 新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열렸다는 점도 CES 2016의 성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앞으로 모든 산업에 IoT의 접목이 예상되는 만큼, 기존 산업의 기반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논의된 이슈 중, 중국의 상황과 비교해봤을 때 현재 국내 상황이 만만치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국내 대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우선순위에 둔다.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시도를 하기 보다는 이미 형성된 시장에만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중국 신생 기업가는 훨씬 젊기 때문에 행동이 매우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중국기업에게 따라 잡힐 수밖에 없었다. 중국이 CES 2016에서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서의 행보가 시작된 만큼 우리나라 기업도 좀 더 빠른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논의된 이슈 중, 중국의 상황과 비교해봤을 때 현재 국내 상황이 만만치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국내 대기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우선순위에 둔다.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시도를 하기 보다는 이미 형성된 시장에만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중국 신생 기업가는 훨씬 젊기 때문에 행동이 매우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중국기업에게 따라 잡힐 수밖에 없었다. 중국이 CES 2016에서 Fast Follower에서 First Mover로서의 행보가 시작된 만큼 우리나라 기업도 좀 더 빠른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