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Vol.03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강동새일센터 편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2025년부터 중앙새일지원센터는 창업상담사가 미배치된 전국 119개소 새일센터 중
창업지원 사업 활성화 의지가 있는 새일센터를 공모 및 선정하여 센터 내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15개소 새일센터에서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강동새일센터와 협력 기관의 멘토링을 통해 연구개발, 교육, 상담, 출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해 온 허진희 창업자와 그 여정을 함께한 강동새일센터 한숙희 팀장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허 창업자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준비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강동새일센터와 협력 기관의 맞춤형 지원이 어떤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까지 두 분이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허진희 대표(창업자) 인터뷰

Interviewee

청소년미래전략연구소
허진희 대표(창업자)

* 인터뷰 답변은 편의상 허진희 창업자(허), 한숙희 수석팀장(한)으로 표기하였습니다.

Q1.

허진희 창업자께서 운영하고 계신 사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린다.

허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 명은 한국어로 ‘청소년미래전략연구소’, 영어로는 ‘The Growth Korea’다. 연구소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Recover’, ‘Find’, ‘Be yourself’다. 트라우마를 회복해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나를 찾아야 정말 나답게 사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기관이다.
현재는 탈북 청소년이나 소년 보호 시설, 구치소 등 정신 보건 고위험군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멘토링 상담을 진행하면서 이곳에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Q2.

사회적 문제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 궁금하다.

허관심의 시작은 나의 개인적 경험이었다. 성장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때문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지냈던 탓에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험한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내가 그 분야를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거다. 빚까지 내서 호텔경영학과를 다니고 유학까지 갔지만, 돌아와 보니 애초부터 내 적성과는 맞지 않았다.
이 과정을 통해 트라우마가 진로 선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정신 보건 분야로 관심이 옮겨갔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게 됐다.

Q3.

허진희 대표님과 강동새일센터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궁금하다.

허마치 운명이었던 것 같다. SNS에서 강동새일센터의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창업을 준비하며 경기도 내 여러 창업 유관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보았지만 대부분 단 회기 컨설팅이라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강동새일센터의 5회기 연속 컨설팅 프로그램을 보고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고, 한숙희 팀장님과 상담한 뒤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여성 창업 교육이나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 가운데 이렇게 연속성과 구조를 갖춘 컨설팅은 처음이었다.

▲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중

강동새일센터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 회차 및 대상

    예비 창업자 (창업준비단계)

    기창업자 (1~3년차)

  • 1회차

    창업아이템 발굴 및 사업 모델 설정

    사업 현황 분석 및 성장 전략 수립

  • 2회차

    창업계획서 작성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

  • 3회차

    사업등록 및 절차안내

    재무·세무 관리 컨설팅

  • 4회차

    창업 자금 조달 및 지원 사업 활용

    정부 지원 사업 연계 컨설팅

  • 5회차

    초기 마케팅 및 운영전략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대상별 컨설팅 개요 (출처 : 사업계획서 발췌)

한이번 강동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의 경우, 참여자와 컨설턴트를 동시에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여자 모집과 홍보는 SNS를 통해서도 이루어졌지만, ‘22년부터 강동새일센터에서 열었던 창업 특강이라든지, 네트워킹 행사에 오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 독려를 하다보니 참여자 5명이 컨설턴트 보다 빠르게 모집됐다.
컨설턴트 모집은 강동새일센터에 창업 전문 인력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이전부터 협력기관이었던 ‘강동구 청년해냄센터(이하 청년해냄센터)’의 센터장님께 도움을 요청드렸는데, 이번에도 흔쾌히 응해주셨다. 청년해냄센터와 함께 참여자분들의 필요와 사업 방향을 보고 컨설턴트를 선발하게 되었다.

▲ 강동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홍보 포스터

Q4.

연구소 개소 사례는 새일센터 창업 지원 사례 중 상당히 독보적이라는 생각이다. 이전 경력 중 연결되는 경력이 있는지 궁금하다.

허처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2022년 『불안의 힘』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내가 가장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분야가 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두 번째 책은 내가 만든 출판사에서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2025년 1월에 1인 출판업으로 첫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경험하면서 약물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내게는 약물치료가 맞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고, 스스로 치유해 보기 위해 국내외 관련 강의와 책을 통해 공부하면서 다양한 이론을 탐구하게 됐다. 약물 중독 문제를 사회적인 차원에서 접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1년간 가족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을 제안하는 ‘경기여성거버넌스’에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에 1인 가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기관의 센터장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정리해 정책 제언안을 도출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Q5.

심리상담소나 멘토링 업체로 창업할 수도 있었을 텐데 연구소 창업을 결심한 이유와 이어지나?

허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다. 기존의 심리상담소나 멘토링 업체 형태로는 그곳을 찾아오는 아이들만 만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상담센터 이용에 거부감을 가지는 부모들이 많아, 오히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일수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소 창업을 결심했다. 개인 기관 차원의 상담이나 멘토링을 넘어, 심리·정서 지원이 사회복지 서비스처럼 공공 시스템 안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 교정시설 청소년 등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까지도 차별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연구소에서 다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의와 멘토링을 진행하며 현장의 사례와 데이터를 축적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논문을 내서 궁극적으로는 그 결과를 정책으로 연결해 공공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

Q6.

강동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에 참여하시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허출판업으로 창업을 시작하고 사회적 문제에도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부족한 상태였다. 컨설팅의 멘토였던 청년해냄센터 센터장님은 감정적인 격려보다 매 회기때마다 내가 가진 경험과 경력, 역량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해 보여주셨다.
1회기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위해서 무엇을 하면 좋겠는지, 이미 나온 책의 후속편 기획과 브런치와 같은 사이트의 원고 투고 및 공모 등 실질적인 출판 전략도 함께 제시받았다.
나아가 창업 아이템을 검토하시면서 ‘예비 사회적 기업’ 신청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관련 서류 준비까지 직접 도와주셨다. 현실적인 데이터와 구체적인 전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실제 연구소 개소를 결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을 통해 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연구소 창업은 나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노력이 함께 녹아든 결과물이다. 나의 명함 속 적힌 ‘Together is better’라는 문구처럼,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Q7.

창업을 해보고 나니, 창업자에게 필요한 마인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가?

허내가 한참 세상 탓만 하고 있을 때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주인공 한석규가 그런 말을 하더라. “세상 탓하지 말고 네 실력을 키워라”라고. 그 말이 창업을 하면서 참 와닿았다.
나 역시 아이 셋을 키우고 있어서 환경이나 시간이 맞지 않는 일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나 상황을 탓하기보다, 내 역량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엄마들은 아이를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자적 기질’을 갖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소비자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사고에 빠지기 쉽다. ‘나는 아이 때문에 시간이 안 된다’, ‘우리 엄마들은 교육을 어떻게 들으라는 거냐’ 같은 생각이 반복되면 발전이 어렵다.

Q8.

앞으로의 대표님이 꾸려나갈 사업의 비전에서도 대해 듣고 싶다.

허 유데미(Udemy)라는 해외 교육 플랫폼이 있다. 배우고 싶어도 학비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라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다. 나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던 시절, 유데미에서 저렴하지만 수준 높은 유료 강의를 들으며 아이들에게도 교육을 시킬 수 있었다.
지금 현장에서 검증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프리미엄 서비스 형태의 유료강의로 유데미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다국어로 된 유투브 영상도 함께 제작중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광고 수익’이 아니라 조회수‘만으로도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배움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싶다.
이를 위해 아직까지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쌓은 현장 데이터를 통한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파일럿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교정 시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데이터를 더 축적하려고 한다. 국제적인 기관들과도 연결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는 여성 창업자 같은 다른 대상에게도 내가 경험하고 성공했던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려고 한다. 이분들에게도 가진 지식과 방법을 녹여낼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

강동새일센터 한숙희 수석팀장 인터뷰

Interviewee

강동새일센터
한숙희 수석팀장

Q1.

강동새일센터에서 이번에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

한강동새일센터에는 창업 상담사가 없다. 그래서 그동안은 강동구 내 유관기관인 강동구 청년해냄센터(이하 청년해냄센터)와 협업하여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데이나, 지난해에는 ‘모의 창업 스쿨’ 등의 창업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작년에 운영한 ‘모의 창업 스쿨’에서 실제 창업 성과가 나오면서 큰 보람을 느꼈고, 올해는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을 통해 우리 센터가 보다 주도적으로 연계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런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신청하게 됐다.

▲ 강동구 청년해냄센터와 함께 진행한 네트워킹 데이(왼쪽)와 모의창업스쿨(오른쪽) 현장

Q2.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고 계신 허진희 대표님 말고도, 강동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신 (예비) 창업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지 여쭤보고 싶다.

한올해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여러 예비 창업자들을 만났고, 직업교육훈련(창업과정)으로 운영한 ‘여성 창업가를 위한 고부가가치 경영실무 과정’에서도 창업을 희망하는 20여 분의 교육생을 만났다. 그분들을 보며 느낀 점은,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다소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은 정말 눈빛부터 달랐다.
보통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것처럼 이해되지만, 내 삶의 주체가 자신이 되어서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태도, 즉 내 삶의 주체가 되려는 주도성이 더 핵심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주도성이 매우 뚜렷하게 드러났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구상은 아직 어렴풋한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데, 그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폭발적으로 변한다. 이번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에 참여한 다섯 분도 모두 그런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Q3.

강동새일센터는 5회의 컨설팅 횟수부터 멘토링 기간을 어떻게 설정하게 되셨나.

한컨설턴트 구성이 4월 중순쯤 완료되고 나서, 4월 말부터 컨설팅을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 컨설팅 횟수를 5회로 하자고 말씀드렸을 때, 일주일 간격으로 멘토링을 진행하면 부담스럽게 느낄 참여자도 분명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달에 한 번씩 하면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일주일 또는 2주 간격으로 진행해서 9월 말까지 모든 회기를 마치자고 컨설턴트님들과 회의 후 결정했다.
참여자들마다 처한 상황이 저마다 달랐는데, 컨설턴트님들이 참여자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 주셨다. 예를 들어 브랜딩 전략이 필요했던 허진희 대표님께는 1회의 멘토링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브랜딩에 특화되신 강사님을 모셔서 진행하기도 했다.

Q4.

이야기를 들어보니 센터와 협력기관(청년해냄센터)과의 긴밀한 관계가 눈에 띈다. 센터와 협력기관과의 밀접한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한양쪽 기관이 열려 있어야 관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형식적인 거버넌스는 “No”이다. 일단 협약을 맺게 되었다면,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확장된 유대 관계와 활동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앞서 계속 이야기 나온 청년해냄센터와의 인연도 구직자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사후 관리 차원에서 부탁드렸던 창업 특강으로 시작됐다. 코로나 시기에도 온라인 줌 특강을 아주 열정적으로 진행해 주셨다. 일정이 맞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
(청년해냄센터) 센터장님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기쁨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이셨다. 덕분에 작년에 운영한 ‘모의 창업 스쿨’에서도 참가자들이 실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합격했고, 한 분은 중국 진출까지 이루는 성과가 있었다.

허멘토링을 맡아주신 (청년해냄센터) 센터장님과 마음이 되게 잘 통했다. 센터장 위치에 계시면 어떻게 보면 수직적일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Q5.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사업 운영을 하면서 힘드셨던 점은 없으셨나.

한창업 컨설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저와 함께 담당했던 대리님 모두 직업상담사 경험은 있지만, 창업 분야는 정말 새로운 영역이었다는 점이다. 익숙하지 않은 창업 용어들이 많아 계속해서 공부해야 했다.
초반에는 청년해냄센터 총괄 매니저님의 상담 방식을 관찰하며 많이 배웠다.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상담을 맡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더 깊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또한 창업은 분야가 매우 다양해 필요한 정보를 제때 놓치지 않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관련 사업의 모집 시기를 내가 놓쳐서 (예비)창업자분들께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까봐 늘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참여자분들과 컨설턴트들은 모두 적극적이고 감사한 분들이어서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예산도 심플하게 집행되어 부담이 적었다.
창업은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참여자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유선이나 메시지로 계속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사업이나 기관으로 연계해드리려 노력한다. 이 부분이 가장 손이 많이 가고, 동시에 책임감을 크게 느낀 지점이었다.

▲ 컨설팅 협력망 회의

▲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과의 협약식

Q6.

사실 창업은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간의 연계도 매우 중요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강동새일센터의 사업 노하우는 적재적소에 유관 협력기관을 발굴하고 연결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맞다. 센터 혼자서 모든 것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말씀드린다.
강동새일센터는 아직 창업상담사가 없기 때문에 유관기관을 적극 활용한다. 강동구 청년해냄센터,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 교수님들, 강동K-ISS멘토링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창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2025년 창업 과정인 <여성창업가를 위한 고부가가치 경영실무과정> 수료생 20명을 5개 그룹으로 4명씩 나누어, 그룹 컨설팅과 개인 컨설팅을 병행하며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
(강동새일센터) 관장님께서는 항상 ‘겹치지 않고, 누락되는 곳 없이’를 늘 강조하신다. 지역 내 다른 기관과 협력할 때는 기관의 특징과 강점을 살려 협력하고, 지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인터뷰어의 시선 (Interviewer’s View)

허진희 대표의 창업 이야기는, 개인적 트라우마 경험에서 출발해 탈북 청소년과 교정 시설 청소년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회복, 정체성 탐색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사회적 문제 해결 연구소’ 개소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소중한 사례입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허진희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자신감과 용기를 얻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이번 사례는 강동새일센터의 찾아가는 창업 컨설팅 사업이 제공하는 다회기 맞춤형 컨설팅과 유관기관 협업이 창업 성공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역 자원을 활용한 밀도 높은 네트워킹을 통한 연계가 창업자의 창업 실행력을 높였고,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 연구소로 이어지는 실질적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새일센터가 여성 창업 지원에 있어 꼭 올라운더(All-rounder)가 될 필요는 없을 겁니다.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역량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서 영리하게 끌어오면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창업 희망 여성의 성공적인 창업 유도·지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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