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홍가인(홍보담당) <박물관 옆 박물관>은?
실학박물관 인근의 박물관, 미술관을 홍보담당자가 직접 탐방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경기도 안에 구석구석 보물처럼 숨어있는 핫플레이스들을 발굴하여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첫 시작을 함께할 박물관은 우리박물관에서 약 20분 거리인, ‘양평곤충박물관’입니다.
우리박물관과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어요. 산으로 둘러 있지만 탁트인 경치와 맑은 공기, 그리고 세상에 나 자신과 박물관만 남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지리적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 탐방은 실학박물관 장덕호 학예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사진 곳곳마다 등장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양평곤충박물관은 신유항 관장님이 10여년 동안 양평에 거주하면서 채집한 곤충과 기타 소장 곤충을 양평군에 무상기증을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박물관 내부 구조가 조금 독특한데요! 박물관에 입장하여 큰 곤충 조형물들이 보이는 곳이 2층이고,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1층 입니다. 조형물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 주차장에도 송아지만한 큰 개미 조형물들이 있어서 굉장히 놀랐어요 박물관 내부 곳곳에도 실제 곤충들이 돌아다녀 역시 곤충 박물관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탐방은 김기원 학예실장께서 직접 도슨트를 해주셨습니다. 친절하게 박물관 구석구석을 (수장고도 살짝 보여주셨어요..) 설명해주셨습니다. ![]() 제가 정말정말 놀랐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1층에 있는 애벌레 만지기 체험장입니다!
![]() 어릴적 주말 아침에 열심히 시청했던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원주민들이 간식으로 먹는 요 통통한 애벌레를 직접 봐서 한번 놀랐구요,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두 번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애벌레를 주무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아는지 흙을 계속 덮어주더라구요. 그래도 애벌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아서 걱정 했는데 힘겨워 하는게 보이면 격리 처리 된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1층에 있는 제 2전시실은 장수풍뎅이 애벌레 뿐만 아니라 누에, 누에고치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 자! 이제 주목해주세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오직 실학자의 편지 8월호에서만 볼 수 있는! 양평곤충박물관의 수장고 독!점!공!개! 합니다. 박물관에서 수장고란 단팥빵으로 비유하자면 단팥을 모아놓은 소중한 창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외부인들에게 당당히 공개할 수 있는 이유는 양평곤충박물관의 곤충들은 불법 매매 없이 정당한 방법으로 채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청렴한것이 실학박물관의 친구 답네요! 수장고안의 모든게 우리박물관과는 달랐는데요. 이곳은 박제를 만들고, 건조를 시킨 곤충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곳 입니다. 저는 특히 이 시침핀이 참 궁금했습니다. 왠지 구슬이 달린 것으로 보아하니 반짓고리에 꽂혀 있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는데요. 박제용 시침핀이라고 합니다. 홋수별로 나눠져 있는 것은 침의 길이, 굵기와 상관이 있다고 합니다. 신기하쥬?
![]() 또, 하나 더 신기한 것을 보여드릴게요. 박제 곤충들을 말리는 과정입니다. 곤충들은 살균기 같은 기계안에서 박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조금 무서웠어요
![]() 안내데스크에 가면 동그란 종이를 주는데, 싸인펜으로 열심히 색칠하면 즉석에서 뱃지를 무료로 만들어줍니다. 또, 1층에서는 스탬프를 찍어서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노란용지를 받아서 스탬프를 찍으면 사실적인 곤충 스티커가 만들어집니다.
![]() 재밌는 체험들, 전시관람을 마치고 두 손에 뱃지와 스티커를 들고 나왔더니 예전처럼 곤충들이 징그럽지 않았어요 아까 만졌던 애벌레 덕분인 것 같아요. 박물관 옆 박물관 양평곤충박물관 어떤가요? 주말에 오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지 않으셨나요?
이번 탐방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탐방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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