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연하장애학회
2025년 10월 태국 방콕,
“와 이런 포스터는 뭐야?”
“어 2026년 일본?”
2025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제 2회 아시아 연하재활 학회에 참석했던 저자는 그곳에서 상당히 미래적인 연하재활 포스터를 보게 되었는데, 그 포스터는 1년 뒤인 2026년 9월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2026년 일본 연하재활학회 학술대회]를 알리는 포스터였다.
일단 처음 놀란 부분은 포스터의 디자인이었는데, 그 동안 음식덩이가 구강에서 인두로 넘어가는 그림 위주의 포스터가 익숙했었는데, 에니메의 나라 일본답게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의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다음 해에 있을 행사를 1년 전에 미리 계획하고 먼 타국에서 홍보를 했다는 것이었다. 이야 1년 뒤의 학회를 이렇게나 일찍 준비하고 알린다고?
지금까지 국내외 연하재활 학술대회를 참가하고, 몇 번 국제 학술대회 연하부분에서 발표를 했던 경험이 있던 필자는 이번에는 대한연하장애학회 김돈규 회장님의 의뢰를 통해 작업치료 중심의 외국인 연자 강좌 파트에 강의 할 기회가 생겼다.
국제적인 연하학회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열리며, 아시아의 나라들이 연합하여 진행되는 아시아 연하재활학회가 신설되어 국내 연하재활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일본 연하재활학회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학회보다는 조금은 소규모의 학회라고 생각하였는데, 시간표를 보니 그게 아니었다.
일본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연하재활 전문가는 물론이고, 한국, 대만,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멀리는 독일, 아일랜드, 미국에서 온 국제적인 연자들이 성인, 소아의 다채로운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고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영양, 작업치료 등 다학제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금, 토, 일 주말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는 일본 전역에서 연하장애 관련자들이 모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아시아 연하재활 학회랑 다를 바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번 2026 대한연하장애학회장님이신 김돈규 교수님의 한국에서의 근감소증 연하재활, 서울대학교 오병모 교수님의 연하재활 분야에서의 AI, 박영학 교수님의 Vocal cord 연하재활 강의가 준비되었고, 필자는 스페셜 영어 세션에 작업치료분야 연자로 참여하여 한국 지역사회 노인의 연하장애, 구강 운동 기능,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강북삼성병원 작업치료실 김두규 치료사가 조현병 환자의 연하장애 치료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였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는 국내외 많은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특히 국내 작업치료사들도 [지역사회 노인의 독립적 식사 준비능력과 주관적 근력 약화가 연하장애에 미치는 영향], [연하장애 환자와 보호자 영양 전략 지식 차이] 등의 주제로 그 동안의 연구 주제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연하장애학회 참가의 장점은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견해와 최신 경향을 볼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또한 일본에서의 연하재활 산업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인하였고, 이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과 시장의 대응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하장애로 기능적이고 독립적인 삶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가와 사회, 전문가가 더 많은 도움을 줄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기 중 짧은 기간 다녀온 학회며, 처음 방문하게 되어 전체 일정을 알차게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영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였으나 일본에서는 작업치료사들이 발표자로 많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보였다. 이번이 일본 연하장애학회는 첫 방문이라 많은 전문가를 만나지 못하였지만, 비슷한 관심 분야를 가진 세계의 전문가들과 연구자들을 보게 되었으며, 그중 몇 명과는 작은 통성명과 함께 언제 실제 이루어질지 모를 미래의 연구들에 대해 논의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 그리고 필자가 발표한 특별 영어 발표 세션의 좌장을 맡으신 Inoue 교수님이 내년 일본 연하장애학회는 본인의 고향인 니가타에서 열린다고 살짝 귀띔을 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