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을 기획·운영하며 새로운 과정을 개척해가는 센터를 찾아 어떤 고민과 애로사항이 있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그 노하우를 듣고 전국의 새일센터 담당자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 양주애 북부새일센터 취업팀원

전임자에게 물어보니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문가> 과정이 특히 교육생 모집이 더 힘들다는 거다.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 제가 이 교육과정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다. 그 과정에서 타 부처 지원 유사 교육과정 홍보 팝업이 계속 떴다. 일일이 다 클릭해서 홍보 내용을 캡처했다. ‘여기는 이렇게 홍보하구나’ 하는 걸 파악했다.
그러면서 우리 센터 홍보 방식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교육생 입장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누구한테 배우고 어디에 취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정보다. 그래서 우리 교육과정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내는 방향으로 홍보 전략을 세웠다. 예를 들어 “업계 탑티어 강사진”, “중견기업 현장 실습”, “공모전 : 이전 기수 3개 팀 우수상 수상” 등의 포인트를 앞세워 홍보 포스터, 이미지를 직접 다시 만들고 카드뉴스 같은 형식으로도 제작하여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육생 정원 충족]
▲ <빅데이터 분석 마케팅 전문가> 과정 홍보 포스터
온라인 공간에 투자를 많이 했다. 취업 준비생들이 몰리는 구인·구직 사이트, 각종 공모전 사이트, 대학생 커뮤니티를 많이 활용했다.
지난해 새일센터 입사 직후 교육과정 홍보 단계에서부터 투입되었다. 처음에는 문의 전화를 받거나 교육생 선발을 위한 상담 과정에서 유관 지식이 거의 없어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언어인 R과 Python의 차이가 무엇인지, 각각 어느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지 등, 스스로 학습해 나갔다. 주로 유튜브 무료 강의를 활용했다. 센터 강사님들이 유튜브 강의도 하셔서 그 컨텐츠 위주로 시청했다. 또 ADsP(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문제집도 구입해서 살펴봤다. 개강 전까지 준전문성을 갖춘 교육 담당자가 될 수 있도록, 또한 비전공자 교육생 입장에서 비슷하게나마 교육생들의 고충을 이해해 보고자 노력했다.
추가로 매년 교육과정 설명회를 대표 강사님과 함께 진행하는데, 올해는 강사님께서 저에게 과정 설명에 관한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셨다. 그것 때문에라도 전문 지식이나 용어에 관해 정확하게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교육생 간 역량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교육생들은 앞서 나가는 동기를 보며 자존감이 흔들리기도 하는데, 그런 부분을 교육 담당자로서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교육생들 간에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상부상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저희 과정은 팀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팀 내에서 서로 끌어주는 결합력이 굉장히 높아서 중도 탈락생이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각 교육생의 이력을 강사님과 공유한다. 강사님께서 전공자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한다. 팀마다 전공자가 한 명 정도는 있다. 종강할 때까지 같은 팀으로 계속 가는 건 아니고 팀 프로젝트를 새로 시작할 때마다 팀이 바뀐다. 그 과정에서 서로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를 들어 비슷한 처지의 동기가 어려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하는 걸 옆에서 보다 보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전체 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면 포트폴리오 지도 전문 강사님을 모시고 교육생들의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갖는다. 일대일로 전문적인 피드백을 받아 내용이나 시각적 배치를 보완하여 교육생의 보유 역량과 경험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과정 중 수행하는 팀 프로젝트나 기업 현장 실습, 여러 과제 등을 매일 일지처럼 블로그나 노션[프로젝트 관리·기록 소프트웨어]에 기록하여 이 또한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항상 강조하고 있다.
IT 계열 업체와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북부새일센터가 위치한 노원구에는 관련 업체가 많이 없다. 강남이나 용산에 몰려 있는데 그 업체들을 컨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작년부터 <한국핀테크지원센터>, <ICT COC(ICT컴플렉스)>*와 같은 유관 조직과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핀테크 관련 기업들, ICT 관련 기업들, 대부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지만 사실 그런 데만큼 빅데이터 마케터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없다. 그런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우리 교육생들을 빠르게 매칭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는 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육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리고 교육생들의 보유 역량이나 스킬을 브리핑하였다. 특히 작년에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좀 더 밀도 높게 협업했는데, “핀테크 일자리 매칭 플랫폼” 사이트를 별도로 갖고 있어서 수료생들이 직접 구직자로 등록하여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할 수 있게 홍보해 주셨다. 그리고 업체 대상으로도 이런 지원자들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셨다.
*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과기부 산하 협회) 기관, ICT 인재와 기업 양성이 주목적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경우는 우리 센터의 취업상담사 선생님과만 소통하는 상황이었다. 핀테크 쪽에서 구인 업체가 있다 하면 취업상담사 선생님께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구인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였다. 그러다가 작년부터는 저도 직접 핀테크지원센터와 컨택하고, 센터에서도 새일여성인턴 사업에도 참여하게 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려 노력한 결과이다.
인터뷰 진행일 : 2023.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