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서울광역새일센터 주관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지역 고용 환경 특성과 우리 센터 운영 프로그램 매칭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았다. 강서구는 20대 여성 실업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마곡 지구를 포함해서 4차 산업 업체가 몰려 있는 편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우리 센터의 올해 모토가 ‘청년층을 유입해서 새롭게 태어나자’는 거다. <서울청년센터 강서 오랑>과도 협약을 맺었고, 교육과정 관련해서는 <ICT COC(ICT컴플렉스)>*와 계속 네트워킹 중이다.
*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과기부 산하 협회) 기관, ICT 인재와 기업 양성이 주목적
▲ 강서새일센터의 교육훈련 홍보 이미지
IT업계 여성 취업자들은 주로 웹퍼블리싱이나 디자인 직무군에 쏠려 있다. 반면, 개발자 구인은 늘 힘들다고 한다.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 개발자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여성 비전공자가 교육을 받고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있다,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전공자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개발이란 것이 여러 사람의 협업으로 굴러가는 프로젝트인지라 소통 스킬, 인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일반화하기는 좀 무리지만, 인문학 전공자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서 접근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했다. 능력이 뛰어나도 소위 독고다이가 많으면 힘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JAVA 언어 수요가 현장에서는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신생 업체들은 시스템을 Python 기반으로 구축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업력이 일정 수준 되는 중견 업체들은 기존 시스템이 이미 JAVA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JAVA 언어가 아직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과정(<빅데이터 융합 Front End 개발자 양성 과정>) 강사진 중 한 분이 업체 대표이자 겸임 교수셨는데 강사 평이 너무 좋았다. 종강일에, 작년 7월에 제가 그분에게 내년에 이런 과정을 계획하고 있고, 같이 해보자 제안했다. 연말에 본격적으로 기획하면서 그분과 다른 교수님, 강사님과 팀을 꾸리고 과정 개발을 했다.
그런데 전담자인 제가 도메인 지식이 참 부족한 거다. 그래서 ICT COC라고, 우리한테 가끔 메일을 주는 기관인데 거기에 컨택을 해서 우리 센터로 방문하실 수 있는지 요청했고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을 하면서 ICT COC가 개발자들에게 정보나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기나 공간을 무료 제공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로도 계속 네트워킹하고 있다.
우선은 새일센터 4~5곳 취업상담사들이 ICT COC에 가서 ICT 분야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취업 상담을 할 때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또 이 분야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양식, 부각시켜야 할 부분이 여느 분야와 다르다. 때문에, 취업 상담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은 어떻게 할지, 어떤 취업처가 있는지 등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업체 대표님을 통해 현장에서는 실제 어떤 역량을 선호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 JAVA 개발자 양성 과정이 곧 개강하는데 그 업체 대표님께서 개발자 직군 이해 강의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하실 거다. 교육 일정 중간중간 대표님과 취업 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교육과정 중에도 스킬이 뛰어난 교육생들은 업체와 먼저 컨택할 수 있고, 업체에서는 교육생 대상으로 업체 홍보를 할 수 있는 상호 이득이 있다.]
그리고 작년 연말에 우리 센터에서 <의료 지원 인력 & 4차 산업 분야 취업박람회>를 진행할 때 ICT COC에게 부스 하나를 드렸다. 교육 수료생과 구직자들에게 홍보를 쫙 하고 면접을 봤다. 수료생 6명이 면접을 봤고 3명이 취업했다.
모집이 정말 힘들었다. 개강일을 세 번씩 연기한 끝에 드디어 다음 주에 개강하게 됐다. 작년에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새일센터 같은 곳은 아무래도 경력이 꽤 단절돼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여성들이 찾아오지, 청년층이 적극적으로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현재 교육 신청자가 거의 30대이고 전공자와 유관 경력자들이 있다. 약간 성공한 케이스 같다. 모집 과정은 어려웠지만. 홍보 방식이 중요한 것 같다. 현수막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보다 온라인 홍보에 투자를 많이 했다. 포털의 키워드 광고 등을 활용했다. 교육생 면접 때 물어보면 온라인에서 교육과정을 접하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센터가 개발자 과정으로는 3년 차인데 아직 갈 길이 멀다. 괄목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도 아니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IT 분야 교육을 계속 끌고 나가고 이런 게 우리 센터의 경력으로 쌓이면 우리 지역에 20대 여성들이 많다고 하니 더 찾아오지 않을까 한다.
하반기에 <기업 혁신을 위한 RPA* 개발자 양성 과정>이 있다. 이 과정 기획도 우연인지 몰라도, 우리가 매년 말 JOB콘서트를 진행하는데 작년 참석자 중에 새일인턴 채용 업체 대표님이 계셨다. 개발업체 대표님인데, 이 분이 토크콘서트 중에 RPA 개발자 양성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거다.
마침 우리 센터에서 준비 중이어서 바로 대표님에게 교육과정 감수를 받았다. 업체에서 직접 원하는 내용이 있지 않나? 기업 측 수요를 반영했다. 여성 개발자를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JAVA 개발자 양성 과정보다는 좀 쉬운 편이다.
*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 소프트웨어 봇 또는 로봇을 이용해 사람이 하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
인터뷰 진행일 : 2023.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