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 Vol.05

재무 설계에 AI를 더하다

2026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시작, 특강 현장

새일센터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는 성평등가족부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고용유지지원사업과 직장문화개선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특강 및 교육은 경력개발지원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직업 환경을 이해하고 새로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경력개발지원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법 쌀쌀했던 지난 3월 25일, 시흥새일센터(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2026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AI 활용 재무설계’!

특히 이번 특강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AI 교육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의 개념을 이해하는 기초 교육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실생활과 업무에 직접 적용하는 'AI 융합형 교육'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특강 역시 재무설계와 AI를 접목한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모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설렘 속에 교육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강의실

이날 강의를 맡은 양나영 강사는 육군 재정장교 출신의 경영학 박사로, 챗GPT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특징과 활용법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퇴근 후 곧장 강의실을 찾은 직장인, 육아를 마치고 발걸음을 재촉한 여성들까지 저마다 바쁜 하루를 보낸 20여 명의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강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금세 달라졌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참여자들의 눈빛은 진지했고, 여기저기에서 질문이 이어지며 강의실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찼다.

▲ 스마트폰으로 강의 내용을 촬영하며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

양 강사는 “AI는 가끔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하며, AI의 똑똑함 뒤에 숨은 명확한 한계점도 짚고 넘어갔다. “AI의 답변을 100% 맹신하기보다는 출처를 직접 확인하고 팩트를 체크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인공지능(AI),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사실과 다른 정보나 허구의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현상

그렇다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의 기술’은 무엇일까. 양 강사는 범위를 차근차근 좁혀가는 '깔때기 방식'을 소개하며, AI와 대화를 이어가며 답변을 다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자입니다. 나에게 맞게 활용하고 훈련시켜 '똑똑한 조력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AI를 대하는 올바른 관점도 전했다.

AI 활용 역량의 비결, 역할 부여 프롬프트 작성법

이어진 수업에서는 생성형 AI를 실제 재무설계에 활용하는 실습이 진행됐다. 양 강사는 AI의 답변 품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역할 부여 프롬프트' 작성법을 소개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AI에게 구체적인 역할과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프롬프트 예시들

아울러 생성형 AI 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명이나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말고, 데이터를 익명화해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두를 끌고 간다"는 교육 철학답게, 양 강사는 실습 중에도 교육생 한 명 한 명의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살폈다. 질문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AI 활용이 처음인 참여자도 끝까지 따라올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교육생 한 명 한 명을 살피며 강의를 진행한 양나영 강사

이날 교육에는 사무·회계·관리직을 비롯해 다양한 직종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직무와 경력은 서로 달랐지만, AI 재무설계 실습을 통해 다양한 프롬프트 활용 사례를 접한 참가자들은 "이런 방식이면 내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 "보고서 작성이나 자료 정리에도 바로 써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AI가 특정 직무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각자의 업무 방식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임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특강을 통해 디지털 도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고 '나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번 특강은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2026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특히 참여자의 65%가 중점사업 중의 하나인 '1:1 심층상담(경력개발지원)' 참여 의사를 밝혀 향후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금 더 단단한 ‘내일’을 위한 설계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불안과 마주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쓰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삶에 적용해 보는 작은 시도만으로 충분하다. 이번 'AI 활용 재무설계' 특강 역시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조금 더 단단한 내일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었기를 바란다.

시흥새일센터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경력개발상담, 기업문화 레벨업, 전문직 종사자 그룹교육 등 다양한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여성들의 고용 유지와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다양한 홍보지들

새일 취재단

강 미 영 시흥새일센터 상담사

이 글은 새일 취재단으로 활동하는
시흥새일센터 강미영 상담사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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