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 Vol.05

AI 교육에서 창업까지,
240시간이 만든 현실적인 변화

AI를 배우고, 활용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

▲ 유정미 대표가 경기북부새일센터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창업과 AI 활용 경험을 소개하는 모습

"처음에는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지난해 경기북부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유정미 대표는 자신의 향수 브랜드를 창업한 뒤, 이번에는 후배 교육생들에게 경험을 나누는 강사가 되어 다시 교육장을 찾았다. 15년 동안 조향사이자 강사로 활동해 온 유 대표는 이날 ‘AI 교육에서 창업까지, 240시간이 가져온 변화’를 주제로 새일센터 교육 참여 계기와 AI 활용 경험, 창업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들려줬다.

유 대표의 이야기는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배운 역량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고, 그 경험이 다시 새로운 교육생들에게 전달되는 성장의 선순환을 보여줬다.

막막했던 AI, 창업을 돕는 ‘비서’가 되다

유 대표는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전까지 생성형 AI를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을 통해 ChatGPT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작성 방법을 배우고,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사용하면서 머릿속의 생각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사고방식을 배우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설명했다.

15년 동안 조향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지만, 실제 사업을 준비하면서 시장조사와 사업계획서 작성, 콘텐츠 기획 등을 혼자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유 대표는 이러한 창업 과정에서 AI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로 ‘비서’를 꼽았다.

유 대표는 교육 수료 후 희망리턴패키지 등 정부지원사업에 도전하며 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 중 배운 ChatGPT 활용 방법을 바탕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시장조사 자료를 검토하며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구체화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했는데 ChatGPT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시장조사를 하거나 콘텐츠를 기획할 때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밖에도 브랜드 콘셉트 기획, 온라인 홍보 전략 수립, 홈페이지 구성, SNS 콘텐츠 제작 등 사업 운영의 여러 과정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활용 교육이 단순한 실습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업 준비와 사업 운영으로 이어진 사례였다.

AI 활용과 함께 얻은 또 하나의 자산

하지만 유 대표가 가장 강조한 것은 AI 기술뿐만이 아니었다.
"교육을 통해 AI 활용법도 배웠지만, 무엇보다 함께 성장할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어요."

유 대표는 교육과정에서 만난 동기들과 과제를 수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에서 형성된 관계는 수료 후에도 이어졌고, 동기들은 서로의 사업과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협력자가 됐다.

유 대표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향수 키트에도 동기들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담겨 있다. 제품 기획과 디자인, 포장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역량을 더했고, 교육생으로 만난 인연은 실제 사업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

특강 중 유 대표는 향수 키트의 포장 케이스와 리본을 직접 꺼내 교육생들에게 보여줬다.

▲ 교육과정에서 만난 동기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며 완성한 향수 키트 포장

"이 포장도 동기들이 함께 고민해 준 결과예요. 혹시 포장 리본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하세요."

그의 말에 교육장에는 웃음이 번졌다. 교육생들은 실제 포장 케이스를 손에 들어보며 제품 구성과 제작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았던 교육과정의 분위기가 수료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혼자였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일들도 동기들의 응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 교육과정에서 만난 동기들과 협업해 제작한 포장 리본. 수료 후에도 이어지는 협력의 결과물이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240시간의 실무교육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으로 광고·홍보·마케팅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경기북부새일센터는 경기 북부권의 구인·구직 수요와 산업 변화를 반영해 총 240시간 규모의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기획했다.

교육과정은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여성들이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hatGPT 등 생성형 AI 활용을 비롯해 SNS 마케팅, 콘텐츠 제작, 영상 제작, 브랜드 기획, 온라인 홍보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5년 처음 운영된 이 과정에는 총 20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전원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15명이 취업해 75%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취업자 15명 중 14명은 마케팅, 콘텐츠 제작, 창업 등 교육과 연계된 분야로 진출했다.

2026년 3월에는 올해 교육과정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수료생인 유 대표를 초청해 2시간의 특강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경험한 선배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 수료 이후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과정 초반부터 동기들과의 유대감과 협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시간이었다.

▲ 경기북부새일센터 「AI 활용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현장과 포스터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화장품 창업을 준비 중이라는 한 교육생은 정부지원사업과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AI 활용법에 대해 유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교육생은 "AI를 활용해서 창업경진대회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했던 창업이 조금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질문은 한동안 이어졌다. 유정미 대표의 경험은 교육생들에게 단순히 AI 활용법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나도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취업과 창업을 향한 가능성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경기북부새일센터는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교육을 통해 여성들의 취·창업 역량을 높이고,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훈련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일 취재단

길 기 연 경기북부새일센터 상담사

이 글은 새일 취재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북부새일센터 길기연 상담사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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