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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3. 신의 루가 금합니다!

소람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치면서도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한 공간에 있을 뿐인 우리. 그래서 만들어진 웹진 속 고정 코너! 당하궁!
 

따뜻한 한마디, 김나리B 간호사

 

Q 김나리B 간호사의 하루가 궁금해요 :)
A 하하. 저의 하루가 왜 궁금하세요? 저는 참 눈에 띄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람 안에서 저는 크게 목소리를 내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일상에 대해 궁금하실 수도 있겠네요^^

Q 나리B 선생님은 어떤 사람이에요?
A 개인적으로 소수의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할 때는 심하게 낯을 가리지도 않고,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제 의견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요. 어떨 땐 단체 카톡방에 한마디 글 올리는 것도 두근거릴 정도에요. (웃음)


Q 선생님에게 소람은요?
A 처음에는 누구나 의견을 나누고 각자 목표를 만들어서 일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죠. 개인의 실적이 보여 지는 것도 부담스럽고요. 저는 잘하든 못하는 눈에 띄는 게 좀 무서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못하는 경우라서 인가? 과연 제가 이곳에서 쓸모 있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어요. 그래도 다수의 의견을 내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저 같은 캐릭터도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조용히 받쳐주는 역할을 해보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가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직도요. 개인으로서의 역량을 평가하고 그것에 따라 칭찬하려고 하는 의도도 이제는 알겠구요. 아이디어를 바로 주장하고 행동하는 행동력과 추진력, 용기 이런 것들을 센터 실장님 들을 반복해서 보면서 조금은 배워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사람은 절대 빠르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제 사고가 눈곱 만큼씩이라고 변하는구나 하고 체감할 때가 있어요.



Q원장님들께는 어떤 배울 점이 있을까요?
A원장님들을 보면 따뜻한 분이시지만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하세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담대한 마음으로요. 김성수 박사님 상담하실 때 보면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시고도 상황에 적합한 말씀을 많이 해주시니까 정말 대단하시죠.


Q 경기도 하남에서 출퇴근을 하다가 최근에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독립했는데, 어떠세요?
A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게 아직은 재미있어요. 병원과 집도 전보다는 가까워져서 출퇴근하기 많이 편해졌어요. 요즘 재미 붙은 건 세탁기 돌아가는 걸 구경하는 일이랍니다. 드럼세탁기에서 빨래가 되고 있는걸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예요. 제가 직접 옷을 넣고 빨아본 건 처음이니까 아, 세탁기가 이렇게 되는 거였구나 하면서 신기하기도 해요. 인간이 기계를 만들어서 팔면서 더 좋게 만들려고 고민하고 연구했을 과정을 상상해보기도 하고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혼자 힘으로 커튼도 설치하고 가구도 옮기고 인터넷 선도 연결하고 헹거도 설치하면서 방바닥에 누우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Q쉬는 날에는 뭘 주로 하나요?
A혼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해요. 전시회 보거나 장보거나 영화 보러 가요. 책은 요즘은 거의 안 보는데, 여행을 안 좋아 하는 대신 영화 보는 걸 좋아해요 다른 삶으로 여행을 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평일에 쉬는 건 그래서 꿀맛 같아요. 사람 없을 때 영화관에 갈 수 있잖아요.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사람들 만날 때 쓰는 정신적인 에너지 소모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많아서, 쉴 때 혼자 있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지 않으면 좀 힘들어져요. 그래도 이렇게 나름의 방식으로 에너지를 다시 충전해서 환자분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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