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0 No.4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OCTOBER 2024
Post-conference Report

Japan Endovascular Treatment Conference (JET) 2024를 다녀와서
- 부러움과 새로운 각오


김수홍  |  부산보훈병원 순환기내과

International Invited Faculty로 6월 14-16일에 있었던 JET 2024가 열린 일본의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45분밖에 걸리지 않는 서울, 제주보다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의 4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당시 엔화가치의 하락으로 최고의 여행지로 꼽혔던 도시여서 그런지 후쿠오카 공항에는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저는 JET에 2017년부터 매년 Invited Faculty로 초청받아 가고 있습니다. JET는 2,000명 이상 등록하는 학회로 개인적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peripheral intervention 관련 학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게 많은 가르침과 영감을 주고, 부산보훈병원도 한번 방문해 주셨었던 Yoshiaki Yokoi 선생님께서(올해 진료현장에서 은퇴하십니다) 조직하신 학회로 창립 이후에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JET는 매년 일본의 도시들을 순회하면서 학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도쿄, 2024년 올해는 후쿠오카에서 개최되었고, 2025년 내년에는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peripheral artery disease 중에서도 lower extremity artery disease(LEAD)에 대한 세션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작년부터는 LEAD외에 aorta, vein, carotid artery, arteriovenous fistula에 대한 중재시술 분야도 세분화되어 구성되어, main arena를 포함하여 총 11개의 방에서 학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지난 10년간 peripheral intervention 관련 논문이 일본에서 많이 나옵니다. 특히 Osamu IIda, Yoshimitsu Soga, Masahiko Fujihara, Tatsuya Nakama, Kazunori Horie, Michinao Tan과 같은 선생님들은 정말 주옥같은 논문들을 써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Late breaking trial session에서는 지난 일 년간 발표된 일본선생님들의 논문을 저자가 직접 presentation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주 편하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JET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session으로 첫 번째, 패널로 들어갔었던 Live session에서 대퇴동맥의 스텐트 내 재협착병변에서 laser thromboatherectomy로 치료하는 것을 보고 빨리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되었으면 하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번째, 일본어로 진행되는 session 중 새로운 guidewire를 소개하는 세션이었는데, Asahii에서 일본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새롭게 개발하여 사용되고 있는 것을 소개했는데 여기서도 일본의 의료기기 산업 발전, 특히 guidewire의 발전은 부러웠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국 직원에서 연락했는데 아직 한국에는 도입 예정 없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혈전 흡입 기구인 Penumbra사의 Indigo system의 Hand’s on session을 예약해서 직접 사용해 보는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아직 국내에 도입되고 있지 않지만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전부 사용되고 있고, 최근 급성 하지 허혈에서 radomized trial을 통해 유효성을 증명한 indigo system을 직접 사용해 봄으로서 급성 하지 허혈, 심부정맥 혈전증, 폐동맥 색전증의 치료에 유용한 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국내에도 도입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일 저녁 대만, 일본, 태국 친구들과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많이 부러워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에는 faculty galla dinner에 참석해서 secretary general인 친구 Tatsuya Nakama의 부탁으로 아시아 의사를 대표해서 인사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계신 최동훈 교수님의 위상은 galla dinner에서도 빛이 났습니다. 많은 외국인 의사들이 교수님께 인사를 드리려고 오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내년 오사카에서 열리는 JET 2025는 일정을 4월로 옮겨서 진행되며, 2026년부터는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2월에 진행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Osamu Iida에게서 들었습니다.

다만 너무나 아쉬웠던 점은 JET학회의 internal joint session으로 대만, 싱가포르, 호주, 독일, 태국은 있는데 대한민국은 없다는 점이었고, 아마도 그 이유는 한국에서의 참석자가 적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라건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지원해 주는 학회로 JET가 선택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JET는 대한민국 joint session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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