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9 No.3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JULY 2023
Post-conference Report

제19회 동계국제학술대회, 첫 Early-career discussant 참석 후기


신종후  |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안녕하세요.
먼저 소중한 기회를 주신 여러 교수님과 선생님께 서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내과에 발을 들인 지 3개월 된 따끈따끈한 1년차 강사로 교수님들께 배움을 구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심혈관중재학회에서 지난 겨울 주최하였던 제19회 동계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였던 후기 작성을 요청받아 이야기하여보려고 합니다.

심혈관중재학회에서 매년 주최하여 오던 학술대회에, 금년 1월에 있었던 동계학술대회부터 Early-career discussant 제도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중재시술의 길을 걷는 interventionist 들이 감소하는 가운데, 인터벤션을 막 시작하는, 혹은 관심이 있는 젊은 의료진(강사, 전공의 등)의 학회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에서 강사 혹은 전공의 등 젊은 의료진을 추천받아, 학회에서 직접 개별 초청을 통하여 무료 등록과 숙박 등의 특전을 주셨습니다. 또한 서브 패널과 같은 위치로 각각 참여 세션을 주시고, 자유로운 질의, 토론이 가능하게 구성해 주셨습니다. 저는 당시 심장내과에 지원은 했지만, 아직 전문의 시험도 치르지 않은 전공의의 신분으로 과분한 지원을 받으며 학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각 early-career discussant에게는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basic session이 두 개씩 배정되었습니다. 저는 K-TRI(Korean Trans-Radial Intervention)의 , 및 KBC(Korean Bifurcation Club)의 등의 세션에 배정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재시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였던 전공의로서, 당시는 연사 선생님들의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한 번이라도 경험해 봐야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겠지요(참가하는 전공의들의 수가 많아진다면, 3년제가 된 전공의들을 위한 인트로 세션도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후기를 쓰면서 다시 세션의 주제와 제목들을 돌아보니, 오히려 5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어느 정도 시술실을 들락거리며) 짧은 경험에도 “아, 그때 그 말씀이 이런 것이었겠구나” 하고 곱씹게 됩니다. 그만큼 실용적이고 알찬 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며, 어느덧 다가온 6월의 하계학술대회를 기다리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기나긴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전공의 시절 제대로 된 큰 규모의 오프라인 학회에 참가하여 본 적이 없어, 더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많은 청중 앞에 진행된 여러 기관의 실시간 live demonstration 세션이나, 한일간 공동으로 진행되었던 세션도 매우 감명 깊었습니다. 또한 NEJM, Lancet 등에 논문을 게재하신 교수님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던 highlight 세션 또한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같이 참여한 본원 및 타원의 전공의들과도 서로 들어갔던 세션에 대해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후에 그런 자리에 서서 시연을 하고, 교류할 수 있는 interventionist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니 첫 early-career discussant 초청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까마득히 갈 길이 멀지만, 분명 interventionist의 길을 꿈꾸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학회 뿐 아니라, 무료 등록과 숙박, 교통비 등의 특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중재학회에서는 early-career discussant들에게 패컬티와 동일한 특전을 제공해 주셨고, 이러한 혜택을 통해 더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학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훌륭한 호텔에서의 하룻밤과 조식은 학회와 별개로 지친 전공의, 강사들의 일상에 휴식과 환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돌아보니 정말 감사한 일들뿐입니다. 다가올 하계학술대회에서도 지난 학회와 같이 early-career discussant가 추진되어, 참가를 예정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성장한 상태로 이전 학회보다 더 많은 배움과 결실을 얻고, 활발한 토론 참여를 통해 많은 선생님 그리고 동료들과 소통하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중재학회의 뉴스레터에 제 부족한 글을 실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번에는 더 성장하여, 더욱 의미 있는 글들을 올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1_1.jpg

[사진 1] 학회장으로 가는 길 - Early career discussant 로 초청되다


g1_2.jpg

[사진 2] 인상깊었던 highlight session들 - 존경스러운 교수님들의 강의


g1_3.jpg

[사진 3] 신라호텔에서의 하루 - 휴식과 환기가 되었던 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