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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6. 이달의 추천도서


저자 : 필립 로스
책제목 : <네메시스(Nemesis)>
출판사 : 문학동네

대한민국이 온통 메르스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시의적절하게 출판된 책으로 필립 로스가 절필을 선언하며 마지막으로 낸 책입니다. 이 책은 무더운 여름, polio(척수성 소아마비)가 미국의 한 지역을 휩쓸면서 나타나는 이야기에 관한 소설입니다. 질병을 치료해야하는 동시에 환자와 보호자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해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야하는 우리 소람식구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얘들아, 나는 너희들이 공황에 빠지는 걸 원치 않아. 폴리오는 우리가 매년 여름 함께 살아야 하는 병이야. 폴리오의 위협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늘 건강하고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야. 매일 철저히 몸을 씻고 제대로 먹고 여덟 시간을 자고 하루에 물을 여덟 잔 마시고 걱정이나 두려움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해. 친구들이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우리 나머지는 계속 우리 삶을 살아가야 해.”
(위의 책 35-36쪽)

“앨런(polio사망자)과 함께 있다 보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기운이 솟아오르는데다 뭔가 배우기도 하지요. 그 애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삶의 하루하루를 사는 것, 모든 것에서 경이를 보고 모든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앨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얻는 것보다 많은 건강한 재미를 자신의 12년 안에 빼곡히 넣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주는 것보다 큰 기쁨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앨런의 삶은 끝났지만,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그 삶이 무한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호기심 때문에 앨런에게는 하루하루가 무한했습니다. 다정함 때문에 앨런에게는 하루하루가 무한했습니다.”
(같은 책 70-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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