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2 No.2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APRIL 2026
Research Highlight#2

흡연자에서 PCI 이후 전자담배 전환, 심혈관 예후를 개선하는가?

Kang D, Choi KH, Kim H, Park H, Heo J, Park TK, Lee JM, Cho J, Yang JH, Hahn JY, Choi SH, Gwon HC, Song YB. Prognosis after switching to electronic cigarettes follow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a Korean nationwide study. Eur Heart J. 2025 Jan 3;46(1):84-95.

최기홍, 강단비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흡연은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의 가장 중요한 가역적 위험인자이며,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이후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금연이 주요 심혈관 사건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을 감소시킨다는 점은 잘 확립되어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PCI 이후 완전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50% 미만에 그친다. 니코틴 의존을 극복하지 못한 환자들 사이에서 전자담배(electronic cigarettes, E-cigarettes)는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대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이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SCVD)을 가진 환자에서 전자담배 전환이 임상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PCI 이후 흡연 습관 변화와 심혈관 예후의 연관성을 전국 단위 자료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NHIS) 자료를 활용한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PCI를 시행받은 기존 흡연자 중 시술 전후 3년 이내 건강검진 자료가 모두 확인된 17,973명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건강검진 설문을 기반으로 PCI 이후 흡연 습관 변화를 평가하였으며, 대상자는 지속적으로 일반담배를 사용한 군, 전자담배로 전환한 군, 그리고 완전 금연에 성공한 군으로 분류하였다. 전자담배 전환군은 다시 일반담배를 병행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dual user)와 일반담배를 완전히 중단한 완전 전환군으로 세분화하였다. 1차 평가변수는 전체 사망, 자발성 심근경색, 반복 혈관재개통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이었으며, 중앙 추적 기간은 2.4년이었다.

추적 기간 동안 지속 흡연군 대비 전자담배 전환군의 MACE 위험은 유의하게 낮았으며 (hazard ratio [HR] 0.82, 95% confidence interval [CI] 0.69–0.98), 완전 금연군 역시 유의한 위험 감소를 보였다(HR 0.87, 95% CI 0.79–0.96). 전자담배 전환군과 금연군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전자담배 전환군 내 분석에서는 일반담배를 병행한 경우보다 완전히 전환한 경우에서 MACE 위험이 더 낮았으며 (HR 0.71, 95% CI 0.51–0.99), 이는 일반담배 사용의 완전 중단이 예후 개선에 중요함을 시사한다 (그림).

본 연구는 PCI 후 흡연자에서 전자담배 전환이 임상 예후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 국내 대규모 연구이다. 가장 바람직한 전략은 여전히 완전 금연이지만, 현실적으로 금연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일반담배를 지속하는 것보다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차선의 전략으로 단기–중기 예후 측면에서 더 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전자담배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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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연구 결과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