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1 No.4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OCTOBER 2025
People in KSIC

많이 가는 곳은 다 이유가 있었다. San Diego 에서의 1년.


서원우  |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안녕하세요?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서원우입니다. 저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CSD)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고, 연수를 다녀온 기간이 꿈을 꾸었나 싶은 순간이지만, 그때를 회상하여 주로 연수지 선정과 San Diego에서의 삶과 만족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원내에서 common data model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연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서, 처음 연수지는 뉴욕의 Columbia University로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연수가 가족들과 같이 1년을 미국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다한 가장 역할을 만회해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니 San Diego에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이 많았고, 다들 가족들과 지내기 너무 좋은 곳으로 추천해 주셨습니다. 특히 한 분이 “너가 연수를 세번 정도 갈수 있으면 이번에 뉴욕으로 가고, 한 번만 갈수 있다면 San Diego로 가라”는 추천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연수를 가는 목적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저는 큰 뜻을 피우기 보다는 안식년에 가까운 의미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이 목적이었기에 San Diego를 연수지 목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40세 넘어서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심장내과 의사들은 San Diego의 “UCSD” 또는 “Scripps Research Translational Institute” 두 곳으로 연수를 많이 갔습니다. 실험실을 이끌고 계시는 PI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연수를 허락 받는 것은 성사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인맥을 동원해서 PI와 연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되어 당시 연수를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진주 교수님의 주선으로 heart failure data의 machine learning 연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UCSD의 Barry Greenberg 교수님께 컨택하여 연수를 허락 받게 되었습니다. 지면을 빌려 박진주 교수님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분들 연수 다녀오신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수기관에서 업무처리가 잘 안되어 초청편지를 받거나 비자 업무를 진행하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UCSD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많은 나라분들에게 인기 연수지여서 그런지 진행과정은 매우 쉬웠습니다. 모든 연수진행 과정이 UCSD ISEO라는 기관에서 시스템으로 관리를 하여 시간 지체 없이 진행되었고, 연수 6개월전쯤 부터는 UCSD와 처리할 서류는 모두 완료가 되고, 비자 신청과 진행도 시간여유가 넉넉하게 완료가 되어 연수 준비하면서 마음 고생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San Diego에서의 1년은 아직까지도 저와 저희 가족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너무나 그리운 시간입니다. 특히나 그곳의 날씨와 자연 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늘 새파랗게 푸른 하늘과 태양, 미세 먼지 라고는 없는 좋은 공기, 아름다운 해변과 늘 푸른 태평양까지, 한국이 전혀 그립지 않은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다운타운은 위험한 지역들이 있겠지만 그런 곳은 안가면 되고, 연수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치안도 아주 좋고, 이웃들도 모두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연수기간 중 뉴욕을 포함해서 2주정도 미국 동부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빨리 San Diego로 돌아가고 싶고 뉴욕에 연수를 오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공교육이 붕괴되었다는 뉴스들을 자주 봐서 아이들 학교에 대한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연수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초등학교들은 보통 탑랭크의 학교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닌 것도 연수의 장점이었던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여행의 꽃은 국립공원들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서부연수의 장점은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을 포함하여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 환경들을 차로 로드 트립을 하면서 방문할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행기간동안 추억들이 현재까지도 저희 가족들에게는 대화의 좋은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연수를 계획하고 계신 선생님이 계시다면, San Diego는 class I, level of evidence A recommendation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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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샌디에고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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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로드 트립으로 방문한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