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 수영은 평생 친구였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수영장을 넘어서 자연 속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아주 가끔이지만 바다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뉴스레터의 지면을 통해 좀 생소하지만 기분 좋은 도전일 될 수 있는 오픈워터 스위밍(Open Water Swimming)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첫 바다 수영은 동료 선생님의 소개와 그 선생님의 동호회에 함께 하면서였습니다. 새벽에 여러 동호회 분들과 차가운 서해 바다에 들어가던 당시의 긴장과 설렘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오픈워터 스위밍이란?
오픈워터 스위밍(Open Water Swimming)은 수영장에서 벗어나 바다·강·호수 등 자연 수역에서 즐기는 수영입니다. 자연의 파도, 바람, 조류를 그대로 마주하며 헤엄치는 이 운동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자연과의 교감이자 자기극복의 경험입니다. 저의 경우는 서해 바다, 해운대, 제주의 해수욕장에서 일반 바다 수영을 조금 더 나가서 한다는 느낌입니다. 바다, 하늘, 조금 떨어진 육지 그리고 발이 닿지 않는다는 약간의 긴장감까지 자연과 교감하면서 자신을 생생하게 느끼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픈워터 스위밍을 하려면 몇 가지 안전 장치가 꼭 필요한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구분 | 역할 | 설명 |
|---|---|---|
| 수영복/웨트슈트 | 체온 유지와 부력 보조 | 수온이 낮은 곳에서는 웨트슈트가 필수입니다. |
| 수모와 고글 | 시야 확보 및 보호 | 바다빛 반사와 파도 속에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 스윔 부이(Swim Buoy) | 안전 필수품 | 부력 있는 부이를 허리에 달면 피로할 때 매달릴 수 있고, 멀리서도 눈에 잘 띕니다. |
| 방수백/지퍼백 | 귀중품 보호 | 핸드폰, 열쇠, 간단한 간식 등을 방수백에 넣어둡니다. |
| 워터슈즈 | 해변/강가 안전 | 자갈, 조개껍질, 유리조각으로부터 발을 보호합니다. |
| 타월과 여벌 옷 | 체온 유지 | 수영 후 체온 저하를 막는 데 중요합니다. |
특히 중요한 건 체온 유지와 부력을 위해 입는 웨트슈트(wetsuit)와 바다 위에서 떠있을 때 잡고의지할 부이(swim buoy)입니다. 웨트슈트는 길이와 두께 등으로 매우 다양한데, 저의 경우는 팔, 다리는 모두 커버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제품을 구입했고, 몸에 꼭 끼는 이 옷을 입는 것이 첫번째 난관이었습니다. 입을 때 바세린이 필요했습니다. 부이는 해녀들이 바다위에 떠 있을 때 안고 있는 바구니 같은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작은 공기 주머니로 허리에 줄로 연결해 수영 때는 옆에 따라다니고, 쉴 때 이 부이를 안고 바다에 떠 있습니다.
오픈워터스위밍은 안전문제가 있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자연에서의 수영은 예측 불가능성이 매력인 동시에 위험 요인이기도 합니다.
1. 절대 혼자 수영하지 말 것. 반드시 동행자나 구조요원이 있는 곳에서 수영해야 합니다.
2. 수온 확인. 수온이 20도 이하라면 웨트슈트 착용이 필수입니다.
3. 조류와 바람 방향 체크. 바다에서는 썰물·밀물, 강에서는 흐름 방향을 반드시 파악해야합니다.
4. 체력 과신 금물. 오픈워터에서는 수영장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며, 갑작스러운 피로가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안전구역 내 수영. 해안가나 한강에서는 지정된 구역 외 수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을 좀 공유하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주말마다 새벽 6시에 바다수영 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바다 수영을 합니다. 해운대에 큰 조영물이 바다 위에 있는데, 그 조영물을 목표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해운대를 전혀 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있는 기회입니다.
제주에 학회가 있을 때, 중문 해수욕장에서 바다수영을 가끔 하는데, 일단 안전하고 바다속에 시야도 있어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모래사장에서 20-30m 지점 정도에서 해안과 평행하게 하는 수영이라 안전하고, 제주 바다와 하늘이 주는 편안한 느낌과 혼자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은 참 독특합니다. 서울에서는 한강에서 다양한 오픈워터스위밍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참가해 보지 못했는데, 주로 한강을 건너는 행사이고, 참가한 분들 경험은 웨트슈트 덕분에 힘이 덜들고,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1km 정도 수영할 수 있는 수영 실력과 체력이 있다면 동호회 등을 통해 동료와 함께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운동입니다. 몇 가지 준비사항들만 구비하고, 동료를 구해 도전해 보십시오.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